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메뉴

끈끈해진 삼성-현대차 동맹…미래차 선점 위해 뭉쳤다

삼성전자-현대차그룹 기술제휴 MOU…SDV로 스마트싱스 확장
갤럭시폰으로 차 위치파악·차내서 가전제어…지난해부터 협력 가속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선사…이동수단 이상 가치 끌어낼 터”

 

[서울타임즈뉴스 = 김창수 기자]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이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전방위 분야 협력으로 미래차 시장 정조준에 나섰다. 양사 협력은 삼성전자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스마트싱스’를 현대차그룹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SDV) 시스템에 융화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자동차에서 이동수단 이상의 가치를 끌어내는 새로운 생활 방식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26일 전자업계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은 25일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서 ‘기술 제휴 및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 최승범 디바이스플랫폼센터장 부사장, 박찬우 IoT개발팀장 부사장과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본부 사장, 권해영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 상무, 최진희 포티투닷 부대표 등 양사 핵심 임원들이 총출동했다.

 

협약을 통해 삼성전자는 자사 스마트싱스 서비스를 현대차그룹이 개발 중인 차량용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연동하는 개발을 가속화한다. 

 

이를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이 있으면 통신망 연결 없이도 위치 확인 솔루션 ‘스마트싱스 파인드’로 차량 및 스마트폰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차량의 공조 제어, 주행거리확인 등도 간편해진다. 현대차와 기아 차량 내에서도 스마트싱스를 활용해 집에 있는 삼성전지 가전 제어가 가능해지는 등 편의성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 간 협력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해 6월 삼성전자는 현대차 차량에 자사 인포테인먼트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920’을 공급하기로 했다. 엑시노스 920에는 최신 전장용 중앙처리장치(CPU) 및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탑재돼 효과적인 디스플레이 제어, 고사양 게임 플레이 등을 지원한다.

 

양사는 올해 1월에도 ‘홈투카(Home-to-Car)·카투홈(Car-to-Home) 서비스 제휴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플랫폼과 현대차·기아 커넥티드 카 플랫폼을 연동, 차세대 스마트홈을 위한 서비스 및 통합 홈에너지 관리 서비스 개발을 목표로 손을 맞잡았다.

 

이처럼 삼성이 만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배터리를 현대차·기아 차량에 장착하는 ‘하드웨어 협력’을 넘어 핵심 서비스를 공유하는 ‘소프트웨어 동맹’으로 협업이 확대되며 산업계에서는 미래차 시장 선점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협력 개발이 본격화되면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전장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주도권을 쥘 수 있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 사장은 “현대차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집을 넘어 차량에서도 스마트싱스로 공간을 뛰어넘는 편리한 일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싱스 생태계를 확대하고 더 많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가치를 선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본부 사장은 “삼성전자와 협력을 통해 차량과 스마트폰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이동수단 이상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 많은 기대가 된다”며 “앞으로도 현대차·기아 고객 모빌리티 이동 경험이 보다 풍부해질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늘의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