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에코프로가 늦어도 내년 말쯤 중국 거린메이 통합법인 가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인도네이시아 사업 등 국내외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기 위해 1조원에서 최대 2조원 규모를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8일 "(중국 거린메이(GEM)와 통합법인 가동은) 내년 말까지는 준비를 완료하려고 한다"며 "인도네시아에서 사업해야 하니 내년 투자 규모도 올해와 비슷한 1조∼2조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투자자 대상의 '에코 프렌들리 데이' 행사에 앞서 향후 GEM과의 인도네시아 양극소재 밸류체인(가치사슬) 강화 계획 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에코프로는 지난 8월 중국 전구체 생산기업인 GEM과 원재료 및 전체 밸류체인 전략적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에서 제련, 전구체, 양극 소재를 아우르는 통합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에코프로는 행정적 절차와 제반 작업 등을 마치고 늦어도 내년 말까지는 통합법인 가동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짓고 본격적으로 공장 가동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송 대표는 또 '미국 대선 결과와 관련, "미국의 중국 배제의 방향성은 명확하기 때문에 그에 맞춰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작업하고 있고, 캐나다 양극재 사업도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어 "최근 미드니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중국이 잘하고 있으니 차세대 기술로 시장에서 중국을 이기는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이어 "빠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1분기중 (고객사 확보 관련)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자동차 업체와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사면후 사실상 경영일선에 복귀한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도 모습을 나타냈다. 이 전 회장의 공식석상 참석은 지난 8월 사면 이후 처음이다. 에코프로는 에코 프렌들리 데이에서 에코프로그룹의 미래 성장전략 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에코프로 행사장엔 투자자, 주주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