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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 뚝심경영 통했다”...KB금융 2분기 ‘리딩뱅크’ 탈환

신한금융, 리딩뱅크 타이틀 1분기 만에 내려놔
5대금융 순이익 6조원 웃돌아…'역대 최대' 실적

[서울타임즈뉴스 = 김근식 기자]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의 뚝심경영이 통했다. 올해 2분기 5대금융지주 당기순이익 레이스에서 양종희 회장의 KB금융지주가 신한금융지주를 따돌리고 1위 자리를 탈환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엔 신한금융지주가 근소한 차이로 당기순이익 경쟁에서 1위에 오르며 리딩뱅크 타이틀을 차지한 바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KB,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이 총 6조2266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5조396억원) 대비 23.6% 늘어난 금액이다. 특히 KB금융, 농협금융, 우리금융 등은 분기 기준으로 최대 실적을 찍었다.

 

이처럼 금융지주들이 우수한 성적표를 받은 비결은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호조에 따른 ELS 배상과 관련한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도 성장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됐다.

 

금융지주별로 살펴보면 KB금융은 1조732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지난 1분기 신한금융지주에 빼앗겼던 리딩뱅크 자리를 2분기들어 되찾은 셈이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의 뚝심경영이 통한 셈이다.

 

양종희 회장은 지난해 11월 KB금융지주 지휘봉을 잡았지만 올해 1분기 진옥동 회장의 신한금융지주에 리딩뱅크 자리를 빼앗기는 수모를 겪은 바 있다. 사실상 1분기 만에 ‘KB금융=리딩뱅크’ 명예회복에 성공한 셈이다.

 

순이익 레이스에서 2위는 신한금융으로 1조4255억원을 차지했다. 다음은 농협금융 1조1026억원, 하나금융 1조347억원, 우리금융 9314억원 순이다.

 

이기간 5대 금융지주의 이자이익은 12조523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2조3069억원)대비 1.8% 늘어난 금액이다.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NIM이 낮아졌지만 대출 자산 증가가 NIM 하락 지수를 완화하는 효과를 보인 셈이다.

 

이기간 ELS 배상과 관련한 일회성 이익 발생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5대 은행은 지난 1분기 홍콩H지수 ELS 배상과 관련, 1조6650억원의 충당부채를 쌓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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