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현대그룹은 주요 계열사 사업장에 장애인을 고용한 복지 카페를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 우선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달 22일 충북 충주캠퍼스 본관 1층에 장애인을 고용한 카페 '엘리스 카페'를 개점했다. 이어 23일엔 현대무벡스도 인천 청라 연구개발(R&D) 센터 1층 로비에 '카페 웨이브466'을 열었다.

카페 웨이브466'의 카페 이름은 R&D 센터의 도로명 주소인 '파랑로 466'에서 착안해 붙였다. 두 카페에서는 장애인 바리스타 4명이 근무한다. 이중 엘리스 카페는 운영 수익의 일부를 장애인단체 등에 기부할 방침이다.

이뿐 아니다. 현대그룹 주요 계열사인 현대아산은 지난해 9월 장애인 구기 스포츠 종목 보치아 이동원 선수를 채용한 바 있다. 또 반얀트리클럽앤스파서울은 세탁 업무에, 현대경제연구원은 영상디자인 업무 등에 각각 장애인 근로자를 투입하는 등 다른 계열사들도 장애인 고용에 팔소매를 걷어 부쳤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것은 고객의 요구"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그룹은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필수 요건"이라며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ESG(환경·사회·기업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