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7일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세전이익 1조1845억원, 당기순이익 893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전이익은 전년대비 217%, 당기순이익은 168% 증가한 금액이다.
또 자기자본은 12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11조원을 돌파한 이래 1년만에 1조원 가량이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업계 최대 규모의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글로벌 IB로 도약한다는 야심이다.
이같은 성과는 Brokerage를 포함한 WM과 Trading 부문을 중심으로 큰 폭의 경상이익 실적 개선과 인도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해외법인 자본 재배분 과정에서 발생한 환차익 등 비경상이익 3,400억원 가량이 반영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특히, 해외법인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해외법인의 경우 전년대비 243% 증가한 1,661억원의 세전이익을 보였다. 이중 미국법인은 세전이익 945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미국법인은 현지 클리어링 라이선스를 보유한 국내 유일 법인으로, 안정적인 미국주식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현지 주요 거래소인 뉴욕거래소, 나스닥 등과 시스템 연결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는 등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미래에셋증권은 인도 종합증권사 쉐어칸 인수를 완료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어 향후 종합증권사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인도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는 초석을 다졌다. 올해부터는 미래에셋쉐어칸 출범에 따른 수익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다.
연금자산과 해외주식은 동반 40조원을 넘어섰다. 연금자산은 지난해 10월 도입된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다. 본격적인 ‘머니무브’ 현상을 바탕으로 전체 잔고 42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개인연금, DC, IRP 적립금이 각각 10조원을 돌파하는 연금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해외주식 잔고는 해외주식 기여도가 상승하며, 업계 최초로 40조원을 돌파, 고객수익률 향상과 글로벌 자산증대에 집중하며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Trading 부문은 변동성이 큰 시장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채권운용 수익을 달성했고, Flow Trading 및 파생운용 비즈니스 실적도 전년대비 증가하며, 전체 Trading 운용손익은 지난해보다 34% 증가한 1조1262억원을 기록했다.
IB 부문은 리스크관리를 중점으로 성수동 K-Project 업무시설 신축사업, 서울 세운지구 오피스 등 PF 자문 및 주선과 산일전기, 클로봇 등 15건의 IPO 주관을 통해 시장 내 지배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국내 다각화된 사업부문에서 창출되는 경상수익과 Next-step으로의 도약을 앞둔 글로벌 비즈니스 및 AI 경쟁력 강화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며 "모든 임직원이 노력해 고객을 위해 최고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