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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지난해 순이익 2.4조원 전년比 11.4%↑…‘역대 최고’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NH농협금융이 지난해 2조5000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거두는 역대 최고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453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11.4% 증가한 금액이다. 연간 순이익 기준으로 보면 최대 실적이다.

 

NH농협금융의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2023년 2조118억원에서 지난해 1조2248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198.85%에서 178.01%로 하향 조정됐다. NH농협금융의 전체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57%에서 0.68%로 상승했다. 이중 NH농협은행 연체율은 2023년 0.43%에서 지난해에는 0.56%로 높아졌다.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0.37%에서 0.51%로 우상향했다.

 

NH농협금융의 계열사 실적을 살펴보면 NH농협은행의 경우 당기순이익은 1조8070억원이로 전년보다 1.5%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6,867억원으로 23.4%, NH농협생명 2,461억원으로 35.4% 늘었다. 반면 NH농협손해보험 1,036억원으로 8.6% 줄었다. 금융계열사간 희비가 엇갈린 작년 성적표를 받은 셈이다.

 

작년 이자이익은 8조4972억원으로 전년보다 0.1%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전년대비 6.7% 늘어난 1조7991억원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수수료이익은 1조7999억원으로 9.6% 늘었고, 유가증권 운용이익은 1조2385억원으로 14.5% 줄어드는 등 반대 양상을 보였다.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전년대비 줄었지만 수수료이익·보험수익 등 비이자이익 부문은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NH농협금융은 지난해 농업인과 농업, 농촌 지원을 위해 농업지원사업비를 전년보다 24.0% 늘어난 6111억원을 지출했다.

 

NH농협금융은 "고객 신뢰를 최우선하고 농업 분야 정책금융과 민간투자를 선도해 농업금융 특화 금융회사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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