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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엄재광 부사장 “균형 잡힌 시각으로 세계 최고 원가 경쟁력 달성”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우리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경영 효율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구성원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융합의 힘을 통해 현재의 위상을 넘어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SK하이닉스를 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이는 SK하이닉스 경영분석을 관장하는 엄재광 부사장은 말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글로벌 AI 메모리 업계 리더십을 공고히했다. 철저한 손익 관리와 원가 및 수익성 분석, 경제성 시뮬레이션 등 경영분석을 통한 재무환경 개선이 이같은 성과의 밑거름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 경영분석을 관장하는 엄재광 부사장은 개선된 재무 환경을 기반으로 올해 ‘최고의 원가 경쟁력 달성 및 메모리 밸류업 창출’을 목표하는 등 강한 재도약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다운턴 시기의 어려움 때문에 작년에는 안정적인 재무 환경 구축이 최우선 과제였다. 경영분석 조직은 급변하는 환경에 따라 적기에 손익을 산출·분석해 재원을 최적화하고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그 결과,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달성할 수 있었다.”

 

지난해 뛰어난 성과를 보였지만, 엄 부사장은 여기에 만족하고 안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2025년에 한층 더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성과에도 여전히 개선할 부분이 많다. 올해는 회사가 더욱 도약할 수 있도록 순현금을 달성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이를 위해,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니라 프로세스 및 체질 개선을 통한 효과를 수치화하고 고도화된 관리 체계를 구축해 O/I(운영 개선) 2.0을 실현하겠다.”

 

엄 부사장의 이력에는 특별한 점이 있다. 현재는 회사 재무의 한 축인 경영분석 조직을 이끌고 있지만, 커리어의 시작은 제조/기술 분야였다는 점이다. 반도체 제조 현장에서 첫걸음을 뗀 만큼 제조.기술 업무와 재무 지원 업무 사이의 균형감이 누구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철학은 경영분석 조직의 인재 구성에도 반영됐다. 실제, 경영분석 조직 구성원의 절반가량은 기술/제조 현업 출신으로 구성됐다.

 

엄 부사장은 “우리 회사는 세계 최고의 기술기업인 만큼 재무 지원을 담당하는 경영분석 조직에서도 기술에 대한 높은 이해가 필요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보다 정교하고 실질적인 재무 전략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엄 부사장은 2024년의 성과를 누구보다 특별하게 여기고 있다.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도 의미가 크지만, 지난 2021년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구성한 TF가 괄목할 성과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달성하며, 기술력뿐 아니라 경영 리더십까지 입증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달성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지만, 슈펙스 정신과 원팀스피릿을 바탕으로 꾸준히 달려온 결과, 예상보다 빨리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저 역시 SK하이닉스 구성원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함께 힘써준 구성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엄 부사장은 끝으로, 구성원들에게 초연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세계 최고의 풀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개인 역량 강화뿐 아니라 집단지성의 힘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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