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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지분인수 5월로 연기된다는데...왜?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29일 마무리 예고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룹의 아워홈 지분 인수가 5월로 한달가량 늦어지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해외 정부의 기업 결합 승인 등 관련 절차가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인수) 일정이 조금 연기됐다"고 28일 말했다.

 

아워홈 베트남 법인의 기업결합 심사 절차가 지연되면서 인수 일정이 예상보다 늦어지게 됐다게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베트남 정부에서 최종 승인이 떨어져 5월중 지분 인수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워홈 지분인수가 한달가량 뒤로 밀리는 셈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2월 아워홈 오너가 장남과 장녀인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 회장 등이 보유한 지분 58.62%(1337만 6512주)를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양수금액은 8695억원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아워홈 지분 50.6% 인수를 위한 1차 주식매매계약 거래를 29일 종료하기로 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구본성 전 부회장이 소유한 나머지 지분 8.0%는 추후 매수하기로 했다.

 

한화호텔앤리조트는 아워홈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해 우리집에프앤비를 설립했다. 한화앤드리조트는 이를 통해 주식매매 계약상 당사자 지위와 권리·의무를 이전받는다는 계획이다. 출자 목적물은 보통주식 25만주, 출자금액은 2500억원이다. 아워홈 지분 인수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 김동선 부사장이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로보틱스·한화비전·한화모멘텀·한화세미텍 등 총 6개 회사의 ‘미래비전총괄’을 맡고 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한화호텔이 신청한 아워홈에 대한 기업결합 심사를 마무리했다. 공정위는 한화호텔과 아워홈의 사업 범위가 겹치는 부분이 별로 없다고 판단해 기업결합을 허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워홈은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자의 손자이자 고(故)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자녀(1남 3녀)가 주식의 98% 이상을 보유한 단체급식 전문기업이다. 한편 구지은 전 부회장과 구명진 씨는 여전히 회사 매각에 반대하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구 전 부회장측이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어 해당 지분 확보를 둘러싼 분쟁이 촉발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앞서 구 전 부회장은 지난달 27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아워홈 주주들이 한화 측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이사회 승인과 기존 주주의 우선 매수권 행사 절차 등을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한 바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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