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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스킨부스터 쥬베룩, 봄철 피부노화 개선에 효과 있을까

따뜻한 바람과 함께 꽃이 피어나고 햇살은 나른한 봄철이다. 하지만 피부가 민감한 사람에게 이 계절은 그다지 반가운 손님이 아닐 수 있다. 건조한 공기와 강해진 자외선, 미세먼지와 꽃가루 등 외부 자극이 급증하면서 피부는 쉽게 당기고, 각질은 눈에 띄게 올라오기 때문이다. 특히 건성 피부를 가진 사람이라면 봄철 피부 트러블을 피해 가기 어렵다.

 

봄볕이 강해지면 피부 속 수분이 쉽게 날아가면서 각질이 쌓이고, 이는 피부 톤을 칙칙하게 만들며 보습력까지 떨어뜨린다. 여기에 잦은 음주와 흡연, 불규칙한 생활 습관은 피부 장벽을 약화시키고 수분 손실을 가속화한다. 이런 악순환은 피부 노화로 이어지기 쉽다.

 

피부의 탄력과 건강을 유지하려면 무엇보다 수분과 콜라겐이 핵심이다. 콜라겐은 피부 진피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며, 피부의 뼈대 역할을 하는 단백질이다. 이 콜라겐 섬유가 촘촘하게 얽혀 있어야 피부가 탱탱하고 탄력 있게 유지된다. 그러나 나이가 들거나 외부 자극이 누적되면 콜라겐 생성이 감소하고 구조도 느슨해져 주름이 생기고 피부가 늘어지게 된다. 여기에 수분이 부족하면 콜라겐 섬유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피부 장벽도 약해져, 노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된다.

 

이런 이유로 최근 피부과에서 시행하는 스킨부스터 시술, 그 중에서도 쥬베룩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는 천연 곡물에서 추출한 생체적합물질 PLA와 히알루론산을 기반으로 한다. 고분자 PLA는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섬유아세포를 자극하고, 히알루론산은 피부에 수분을 끌어당기고 유지하는 역할을 하여 이중 효과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큰 특징은 피부가 스스로 콜라겐을 만들어내는 메커니즘을 유도해 시간이 지나도 점점 더 자연스럽고 건강한 탄력을 만들어준다는 점이다. 입자가 작고 균일한 구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생분해성과 생흡수성을 갖고 있어 시술 후 잔여물이 남지 않아 결절 등의 부작용 가능성도 낮은 편이다.

 

이는 입자 크기에 따라 일반형과 쥬베룩 볼륨으로 나뉘는데, 후자는 보다 큰 입자로 꺼진 부위를 채우는 데 효과적이다. 볼륨감이 필요한 부위는 물론 여드름 흉터나 넓은 모공, 거칠어진 피부결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얼굴뿐 아니라 잔주름이 잘 생기는 목이나 손등, 튼살 부위에도 활용할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넓은 시술로 꼽힌다.

 

단, 피부 상태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시술보다는 먼저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것이 우선이다.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시술받아야 부작용을 예방하고 기대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시술 전 면밀한 검진을 바탕으로 개개인의 피부 상태를 세심하게 분석할 수 있는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엠레드클리닉 정준범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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