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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신도시급 '브랜드 타운' 조성되는 ‘新상급지’ 눈길

1만 가구 이상 밀집…주거 가치 끌어올리는 대규모 브랜드 타운
교통·교육·편의시설 갖춘 브랜드 타운, 생활인프라 '집적 효과'
수도권 주요 브랜드 타운 속속 완성…주거 프리미엄 입증
초기 분양단지 선점 경쟁 치열…합리적 가격으로 자산가치 높여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당장 개발이 진행중인 대규모 ‘브랜드 타운’이 주목받고 있다. 1만 가구 이상의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미니신도시급 생활권을 형성하며, 주변 시세를 이끌고 지역 가치를 높이는 경향이 있어, 자산 가치도 높다는 평가다. 특히, 당장 분양에 돌입하는 곳은 후속 단지보다 합리적 분양가에 나올 가능성도 높아 빠르게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의 움직임도 바빠지는 분위기다.

 

대규모 브랜드 타운은 보통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으로 조성되며, 기존 주거지가 최신 트렌드를 담은 주거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특히,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프리미엄이 결합될 경우 단지 전체의 통일된 미관과 높은 품질을 보장할 수 있어 주거 만족도는 물론 랜드마크로서의 상징성까지 갖추게 된다.

 

아울러 대규모 아파트 밀집지역을 이루게 되는 만큼 자연스럽게 생활 인프라가 집중되는 '집적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대형마트, 병원, 학원 등 편의시설은 물론 공원, 문화시설, 도로 확장 등 공공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가 붙으면서 거주민들의 삶의 질과 편의성이 크게 높아진다. 이는 다시 주변 주거지의 가치를 동반 상승시키는 선순환 구조로 연결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신도시와 달리 기존에 잘 갖춰진 인프라를 즉시 이용 가능하고, 대형 브랜드 타운이 들어서면 기존 인프라와 시너지를 일으켜 단기간 주거 가치가 크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며 “산발적으로 개발 단지가 위치한 지역보다 이러한 대규모 브랜드 타운 아파트가 향후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높은 선호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대규모 브랜드 타운은 지역 주거 일번지로 부상하며 집값 상승으로도 연결된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구 이문휘경 뉴타운이 대표적이다. 일대는 ‘달동네’라는 낙후지역 인식이 있었지만, 순차적으로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총 1만4,000여 가구의 아파트로 조성이 한창이다.

 

작년 1월부터 입주한 ‘래미안라그란데(3,069가구)’ 전용면적 84㎡ 입주권은 13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시세를 이끌고 있다. 6월에는 ‘휘경자이디센시아(1,806가구)’도 입주를 앞뒀다. ‘이문아이파크자이’ 총 4,905가구도 공사가 한창이며, 3,600여 가구로 조성 예정인 이문4구역도 관리처분인가를 마친 상태다.

 

경기에서는 광명뉴타운이 대표적인 신흥 브랜드 주거타운이다. 총 11개 구역에서 아파트 공급이 순차적으로 진행중이다. 이 지역은 총 2만5,000여 가구의 주거 타운으로 탈바꿈이 한창이다. ‘트리우스광명(3,344가구)’이 입주중이다.

 

올해 집들이 예정인 ‘철산자이더헤리티지(3,804가구)’ 전용면적 84㎡ 입주권은 올해 2월 13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광명센트럴아이파크(1,957가구)’, ‘광명자이더샵포레나(3,585가구)’, ‘철산자이브리에르(1,490가구)’ 등이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입주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시행사가 주도하는 단일 브랜드 타운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미추홀구에서는 ‘시티오씨엘’이 총 1만3,000여 가구를 공급하고 있으며,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지난해 10월 청약을 받은 시티오씨엘 6단지까지 완판에 성공하면서, 공급이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 서구에서는 DK아시아가 ‘로열파크씨티’ 브랜드를 내걸고, 3만6,500여 가구의 아파트를 순차 공급할 계획을 잡고 있으며, ‘검암역 로열파크씨티’는 인천 역대 최다 청약건수인 8만4,730건의 청약이 몰리며 조기 완판된 바 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최근 들어 수도권 핵심 지역에서 추진되는 이들 브랜드 타운은 교통, 교육, 생활 인프라까지 체계적으로 갖춰 입주민들에게 미니 신도시급의 자족 생활권을 선사하고 있다는 평가”라며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해당 지역 아파트의 시세 견인 효과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도 안정적인 자산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분위기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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