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 [사진=LG에너지솔루션]](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50414/art_17434913697364_7c764c.jpg)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 투자해 미국 미시간주에 건립중인 배터리 공장을 인수한다.
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GM와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 3기의 건물 등 자산 일체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취득 금액은 장부가액 기준 약 3조원 가량이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신규 증설 투자 부담 최소화와 기존 설비 운용 효율성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계약금액은 이보다 줄어들 수 있다. 합작법인이기 때문에 실제 집행하는 비용은 계약금액의 절반"이라며 "집행 비용은 올해 초 발표한 시설투자에 포함돼 투자비 추가 증가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극복을 돌파하기 위한 '리밸런싱' 전략중 하나로 풀이된다. 얼티엄셀즈 3기는 현재 건물 공사를 마무리 짓고, 장비 반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을 활용해 ESS 제품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홀랜드 공장의 경우 기존 건설하기로 했던 애리조나 ESS 공장 대신 기존 공장내 증설 라인을 ESS로 전환해 예정보다 1년 빠르게 북미 현지 생산을 앞당길 수 있게 됐다.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역시 ESS 전환을 통해 라인 운영 효율화가 가능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생산시설 리밸런싱을 시작으로 고객·제품 포트폴리오를 효율화해 미래 준비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동명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현재의 위기가 지나는 진정한 승자가 가려지게 될 것"이라며 "펀더멘털한 경쟁력을 높이고, 운영 효율화에 힘써 도약을 위한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