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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 조현범 회장, 임원과 'AI오픈톡' 소통 강화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임원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팔소매를 걷고 나섰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최근 '인공지능 단톡방(IAA·)'을 운영하며 임원 역량·소통 혁신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매일 임원들이 주제 제약 없이 콘텐츠와 의제를 제시하면 IAA가 도우미를 자처해 내용을 요약하는 형식이다.

 

IAA 도입은 지난해 10월 경영전략혁신회의에서 조 회장의 피드백으로 시작됐다. 조 회장은 IAA에서 콘텐츠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누거나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임원들과 활발히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이달 초 채팅방에서 "한온시스템 등 그룹 전 계열사 임원들도 함께 IAA로 소통하자"며 참여 범위 확대를 직접 제안하기도 했다.

 

조 회장은 그동안 ▲빅데이터 기반(인텔리전트) 타이어 개발 ▲생성형 AI기반 서비스 도입 ▲디지털 미래혁신센터 운영 ▲AI 딥러닝·머신러닝 실습 ▲테크노링 관제 솔루션 고도화 등 데이터·AI 전략 등을 꾸준히 펼치는 등 인공지능 기술에 관심을 보여왔다. 

 

사내 소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IAA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활용한 혁신형 소통·학습 공간이다. 지난 2월 도입된 IAA에는 조 회장을 비롯해 미래전략·경영혁신본부 등 주요 부서 임원 100명 이상이 함께하고 있다. 한국앤컴퍼니그룹 임원들은 매일 정해진 주제없이 콘텐츠와 의제를 IAA에 올리면 IAA가 내용을 요약한다. 구성원들은 해당 콘텐츠의 시사점과 임원들이 확인할 만한 인사이트 핵심을 제시한 뒤 이를 바탕으로 자유롭게 소통하게 된다.

 

IAA는 스마트폰과 카톡 계정만 있으면 접속 가능한 게 특징이다. 알림 설정은 자유지만 응답률은 평균 90% 이상이다. IAA는 단순히 내용을 요약하는 부분을 넘어 해당 콘텐츠의 시사점, 임원들이 체크해야 할 인사이트 핵심까지 제시한다. 구성원들은 이를 바탕으로 자유롭게 소통한다. 질의응답, 토론, 가벼운 유머 등 다양한 내용이 임원들 사이에서 소통하게 된다. 

 

IAA는 매일 대여섯 건 이상의 아젠다가 제시되는데 짧은 멘트부터 장문의 분석, 개인 경험 공유까지 다양하다. 특정 주제에 대한 소통이 심화하면 마이크로소프트(MS) '팀즈' 플랫폼의 '임원 혁신 채널'로 이관돼 논의가 확장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콘텐츠와 댓글·반응은 별도 대시보드로 집계돼 참여도·협업 지표 통계로도 활용된다. 

 

IAA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전사적으로 추진중인 디지털전환(DT)·인공지능전환(AX)과 맞닿아 있다. 업무 자동화를 넘어 구성원 지적 역량 강화 및 소통 방식 진화로까지 확장하게 된다. 서중철 경영혁신담당 상무는 "AI가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구성원들의 정보 감수성을 높이고, 토론·연결을 유도하는 커뮤니케션 도구 역할을 하고 있다"며 "IAA는 향후 디지털 거버넌스 플래폼으로까지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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