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50417/art_17453775444678_eddf5d.jpg)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경찰이 SK텔레콤 해킹공격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SK텔레콤 측으로부터 해킹 피해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SK텔레콤 내부 시스템에 악성코드를 설치한 해커의 정체와 개인정보 유출 규모, 경로 등에 대해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지난 19일 밤 11시쯤 해커에 의한 악성 코드 공격으로 유심(USIM) 등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유출된 정보는 가입자별 유심을 식별하는 고유식별번호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유출 사실을 인지한 다음날인 2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에 침해 사고 사실을 신고했고, 22일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에 개인정보 유출 정황을 신고했다.
이와관련, 개인정보위는 자료제출 요구, 현장 조사 등을 통해 구체적인 유출 경위 및 피해 규모, 안전조치 의무 및 유출 통지·신고 의무 등 '개인정보 보호법' 준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SK텔테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통신 당국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 및 현황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22일 "최고경영자(CEO)로서 깊은 유감과 책임을 느낀다"며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고객 정보 보호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임직원에 당부했다.
한편 이날 SK텔레콤은 고객들이 불법 유심복제 관련 불안감을 덜 수 있도록 ‘유심보호서비스’ 안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추가적인 안전 조치를 원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T월드를 통해 유심보호서비스(무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