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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20만 군심(軍心)잡기 행보 가속화

하나은행 진심(眞心)을 담은 군인 전용 특화 금융상품 돋보여
‘나라사랑카드’ 시중은행 경쟁 입찰 치열...28일 입찰 마감
군인 생활자금 금융지원 ‘군인전용 하나원큐신용대출’ 출시
은행 방문 어려운 직업군인 손님 위해 비대면 특화 군인전용 대출상품 마련
초급간부도 대출 신청 가능, 대출이동제 금리감면 지원 대상 금융비용 절감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20만 군인을 잡기 위한 ‘나라사랑카드’ 쟁탈전이 치열하다. 나라사랑카드는 향후 8년간 매해 군 입대자를 신규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중은행 입장에선 결코 놓칠 수 없는 타깃이다. 이런 가운데 군의 공제조합인 군인공제회가 공고한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 선정을 위한 경쟁 입찰이 28일 마무리됐다. 이번 나라사랑카드 3기 경쟁 입찰엔 하나은행을 비롯한 시중은행들이 다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라사랑카드 3기 경쟁 일찰...미래의 잠재 고객 선점 효과=나라사랑카드는 복무 기간 동안 군인이 사용해야 하는 전용 체크카드다. 정부가 이 카드를 통해 급여와 각종 여비를 지급하고 있다. 나라사랑카드는 병역의무 기간 동안 공적신분증을 대체할 수 있는 카드다.

 

병역판정검사시 본인 신원확인 수단으로 활용 가능하고, 금융기능까지 탑재되어 군 복무 기간 중 급여통장으로도 사용되는 등 병무행정 편의에 효용성을 높이고, 군인들에게는 다방면으로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3기 나라사랑카드 금융사업자 선정부터는 기존 2개 사업자에서 3개 사업자가 선정되는 만큼 은행권의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주요 은행들이 선보인 군 전용 특화 금융상품을 살펴보면 은행들의 군심 잡기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엿볼 수 있다.

 

이처럼 군인공제회C&C는 28일까지 은행들이 제출한 제안서를 접수한 뒤 29~30일 양일간 각 은행의 발표(PT)를 진행할 예정이다. 군인공제회는 이후 30일 우선협상대상자 순위를 각 은행에 통보할 예정이다. 5월 중순쯤 협상이 완료되며 정식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로 선정되면 올해 말까지 사업을 준비해 내년 1월부터 2030년 말까지 8년간(기본 5년+3년 연장 가능) 해당 사업을 운영한다.

 

이번 사업에 선정되는 은행은 매년 20만명에 이르는 군인 고객을 확보하게 된다. 나라사랑카드를 통해 젊은층인 10~20대 남성이 신규 고객으로 유입되는데, 이 계좌를 전역 후까지 이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미래 고객을 선점하는 효과를 거두게 되는 셈이다. 나라사랑카드는 지난해 말 기준 575만장 가량 발급됐다. 각 은행들이 나라사랑카드에 주목하는 이유다.

◆하나은행 군심잡기 행보 가속화...‘군 간부 전·월세자금대출’ 등 지원 확대=하나은행이 발빠르게 군심잡기에 나섰다. 하나은행은 우선 대출상품 부문에서 치밀한 준비성을 보이고 있다. 군 간부는 직업 특성상 근무지 이동이 잦아 전·월세자금대출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게 현실이다.

 

‘군 간부 전·월세자금대출’은 국방부 ‘전세대부 이자지원 추천서’를 발급 받은 군인을 대상으로 한다. 이 대출 상품은 협약 금융사인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에서만 취급 가능하다. 특히, 하나은행은 격지 근무 등 평소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직업군인들을 위해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다. 국가 방위에 여념이 없을 직업군인 고객에게는 더욱 체감되는 특장점인 셈이다.

 

하나은행의 준비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급하게 생활자금이 필요할 때는 ‘군인공제회 퇴직급여 적립금대출’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대출 상품은 군인공제회와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3개 은행만이 취급한다. ‘군인공제회 퇴직급여 적립금 대출’ 또한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이 완전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하나은행이 돋보인다.

 

군인 우대 신용대출은 대부분의 시중은행에서 제공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은행의 세심함이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일부 은행들은 신용대출에 대한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대출 대상을 중사 이상으로 하는 등의 초급간부(하사)들이 제외되는 경우가 있다. 반면 하나은행에서는 6개월 이상 근무한 초급간부(하사)도 심사를 통해 대출취급이 가능하다. 대출갈아타기(대출이동제)를 통해서도 금리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등 군인 고객을 보다 세심하게 챙긴 것으로 보인다.

 

군 복무를 시작하는 병사들에게는 장병내일준비적금이 관심사다. 각 시중은행들은 우대조건(청약종합저축 가입/급여이체/카드결제계좌/자동이체 등)을 통해 최대 8.00%(18개월 기준)의 적금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경우 타행들과 달리 급여이체/카드결제 가운데 1개의 조건만 충족하면 0.7%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등 가입자 친화적인 우대금리조건을 제공하고 있어 장병들에 대한 배려심이 엿보인다.

 

또, 하나은행은 향후 나라사랑카드 3기 금융사업자 선정될 경우 ‘군인공제회 회원가입’ 고객에게 0.2%의 추가 우대금리조건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 시중은행 장병내일준비적금 중 최고금리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나라사랑카드 3기 금융사업자 선정으로 그동안 군인들을 위해 진심을 다해 금융지원을 해온 은행들에게는 대한민국 군인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인 생활자금 지원 위한 군인전용 하나원큐신용대출 선보여=하나은행은 대한민국 국가 방위에 온 힘을 다하는 군인들의 생활자금 금융지원을 위해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신청 가능한 ‘군인전용 하나원큐신용대출’도 28일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하나원큐신용대출’은 하나은행 모바일 앱을 통해 서류 제출 없이 신청부터 최종 실행까지 가능한 비대면 대출 상품이다.

 

이번 상품 출시로 잦은 근무지 이동과 원격지 근무 등으로 은행 방문이 어려운 직업군인 손님들도 ‘하나원큐신용대출’을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6개월 이상 복무한 직업군인이라면 심사를 통해 초급간부라도 대출 취급이 가능하게 됐다.

 

대출이동제(갈아타기) 상품도 금리감면 지원 대상에 포함되어 타 금융사의 대출을 쉽고 빠르게 갈아타면서 금융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군인 전용 하나원큐신용대출’의 대출한도는 최대 1억6000만원이다. 대출금리는 최저 연 3.562%다. 하나은행은 평소 근무 여건에 따라 비대면 금융거래가 더 편리한 군인 손님을 위해 ▲군인공제회 퇴직급여 적립금 대출 ▲군 간부 전세자금대출 등을 전면 비대면화하여 군인 손님들의 금융 편의성을 강화한 바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0월 장병내일준비적금 상품의 최고금리를 8.0%로 상향한 바 있으며, 군 장병들이 사용하는 나라사랑카드 금융사업자 선정 입찰 사업에도 참여를 준비하는 등 군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는 직업군인 손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직업군인 손님들이 더 편리하게 하나은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특화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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