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한국산업은행(회장 강석훈)은 30일 산업은행 본점 IR센터에서 금융위원회, 한국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발행 기업(로젠㈜, ㈜디케이씨)이 참석한 가운데 ‘중견기업 QIB 회사채 프로그램’ 최초 발행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24년 12월 한국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및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중견기업의 지속성장 및 QIB 시장 활성화 지원을 위하여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로 이루어졌다.
산업은행은 29일 중견기업 전용 회사채 발행 프로그램인 중견기업 QIB 회사채 프로그램을 출범하고 신용보증기금 등과 협업하여 동 프로그램의 1차 발행사로 로젠㈜(800억원) 및 ㈜디케이씨(200억원) 2개사, 총 1,000억원 규모의 QIB 회사채 발행을 주선하였다. 해당 프로그램은 회사채 발행 실적이 없는 우량 중견기업들이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적격기관투자자(QIB)들에게는 새로운 투자 시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번 발행에 성공한 중견 기업은 자본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하며 양질의 자금 조달에 성공하였고, 향후 자본시장 내 주요 기관투자자 앞 인지도가 크게 제고되어 일반 공모회사채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을 수 있게 됐다. 발행된 개별 회사의 채권은 각각 2개의 Tranche로 구성되며, Tranche A는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은 보증채로 시장에 매각되고(신용평가사 신용등급 AAA), Tranche B는 무보증채권으로 산업은행이 전액 인수한다.
또한, 적격기관투자자간에만 거래되는 시장을 활용함으로써 일반 공모채 발행대비 기업의 공시의무 부담 및 발행 비용이 적고, 1% 이상 낮은 금리로 조달하여 R&D 및 운영자금,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기념식에 참석한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QIB 프로그램은 국가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 전용 프로그램으로 중견기업 공모 회사채 시장 조성의 시작점이라는 의의가 크며 QIB 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은 이어 “이 프로그램은 정책금융기관이 자본시장과 함께 중견기업을 지원하는 의미있는 금융수단으로, 유망 중견기업의 성장 및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재원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1차 발행을 시작으로 QIB 시장을 활용한 중견기업의 자금조달 지원을 적극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