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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엑사원 4.0’ 공개 임박…의료용AI ‘패스 2.0’ 오픈소스 전환

LG AI 연구원, 엔비디아 GTC서 국내 첫 추론 AI 발표
엑사원 4.0, 초장문 이해·추론 통합으로 경쟁력 강화
암 진단용 모델 ‘엑사원 패스 2.0’ 유전자 검사기간 단축
“개방과 협력 기반으로 글로벌 AI 경쟁 뛰어든다”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LG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엑사원 4.0’을 오는 7월 공개한다. 지난해 말 발표된 ‘엑사원 3.5’의 뒤를 잇는 최신 버전으로, 추론 AI 모델 ‘엑사원 딥’을 통합한 통합형 모델로 성능과 활용도가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 AI연구원은 엑사원 4.0과 의료 특화 AI 모델 ‘엑사원 패스 2.0’에 대한 개발을 마무리 단계에 두고 있다. 두 모델 모두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다. 엑사원 4.0은 입력 문장의 길이에 따라 A4 100페이지 분량의 장문도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는 초대규모 언어처리 능력을 갖춘 엑사원 3.5를 기반으로, 추론 특화 모델 ‘엑사원 딥’을 내장해 복잡한 분석과 응용 작업에서도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인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지난 3월 미국에서 열린 엔비디아 GTC 2024 콘퍼런스에서 “엑사원 4.0부터는 추론 기능을 내장한 통합 모델로 출시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함께 공개될 ‘엑사원 패스 2.0’은 조직병리 이미지 분석에 특화된 AI 모델이다. 이 모델은 암 진단 등에 활용되며, 기존 유전자 검사에 최대 2주가 걸리던 작업을 AI를 통해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강점을 갖는다.

 

LG AI연구원은 이번에 발표될 두 AI 모델을 모두 오픈소스로 제공해, 연구자 및 개발자들이 직접 성능을 검증하고 응용할 수 있도록 문을 열 계획이다. LG는 엑사원 시리즈를 통해 기업 내부 업무 자동화는 물론, 의료, 제조,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 특화된 ‘실용형 AI’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픈소스를 통한 기술 생태계 확장과 협력 기반의 성장 전략도 동시에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엑사원 4.0 출시는 단순 모델 고도화를 넘어, LG가 글로벌 AI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며 “특히 의료 AI의 오픈소스화는 산업적 파급력도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는 이르면 7월 중 공식 발표 행사를 통해 엑사원 4.0과 패스 2.0의 세부 기능과 성능, 활용 사례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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