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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저도주시장 출사표...프리미엄 증류주 ‘오크 15도’ 출시

소주에서 나타나는 저도주 흐름 증류주로 확대, 소주 평균 도수 16도보다 1도 낮춰
프렌치 오크통서 숙성한 보리증류원액 함유해 구수하면서도 은은한 단맛 풍미
7월 증류주의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5% 일반 소주 7.6%보다 앞서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CU가 주류 시장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저도주 트렌드에 맞춰 소주 보다 알코올 도수를 낮춘 프리미엄 증류주 ‘오크 15도’를 출시한다.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가볍게 술을 즐기는 음주 문화가 날로 확산되자 편의점도 차별화 상품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저도주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CU는 저도주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증류주에서 ‘낮은 도수, 프리미엄, 합리적 가격’의 제품으로 고객들의 가심비를 높이는 틈새 전략을 내세웠다. 기존 편의점에서 저도주의 인기를 이끌었던 하이볼에서 증류주까지 상품 영역을 확대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곡류 등을 발효시켜 만든 증류주는 맛과 향이 뛰어나고 도수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의 도수는 보통 30~50도 수준이다. 최근 저도주 인기에 힘입어 증류주의 도수 역시 10~20도대로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사실 이러한 흐름은 소주에서 일찌감치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희석식 소주가 처음 등장한 1960년대 30도로 시작해 1970년대 25도에서 2006년 처음 20도가 깨졌다. 이후 2012년 19도, 2018년 17도, 2022년 16도, 2023년 14.9도까지 내려왔다.

 

CU가 이번에 선보이는 ‘오크 15’ 역시 알코올 도수를 15도에 맞췄다. 저도주 트렌드에 맞춰 일반 소주의 평균 도수인 16도보다 1도 더 낮춘 것이다.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증류주의 뛰어난 맛은 살리고 도수와 가격은 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출시 기념 행사로 정상가 3,300원에서 300원 할인한 3,000원으로 판매한다.

 

해당 제품은 프렌치 오크통에서 숙성한 보리 증류 원액을 함유한 증류주다. 오크와 보리의 색다른 조합으로 은은한 단맛과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취향에 따라 단술로 즐기거나 얼음 등 하이볼로 섞어 마시기 좋다.

 

최근 편의점에서 증류주의 인기가 뜨겁다. CU에 따르면, 지난달 증류주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5%로 일반 소주(7.6%)를 크게 앞섰다. 주류 예약 구매 서비스인 CU Bar에서는 동기간 매출이 무려 54.5%나 증가했다.

 

BGF리테일 주류팀 장주현 MD는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음주 문화가 다변화되며 주류 시장에서 저도주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CU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도수를 낮춘 웰 메이드 프리미엄 증류주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여 새로운 주류 시장을 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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