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 유튜브 기업광고. [사진=삼양그룹]](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50835/art_17561989033606_b90e92.jpg?iqs=0.45092699106045087)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라면 회사 아니라"는 대화의 삼양그룹 유튜브 기업 광고가 화제다. 삼양그룹(회장 김윤)은 지난 6월 디지털 채널에 공개한 기업광고 캠페인 ‘스페셜티’ 편이 공개 두 달여 만에 유튜브 누적 조회수 1000만회를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배우 박정민이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벌이는 상황을 드라마 형식으로 담아낸 ‘드라마타이즈(Dramatize)’ 기법을 활용했다.
여자친구가 근무하는 삼양그룹을 ‘라면 회사’로 오해한 박정민의 대사 “몇 번 말해? 라면 만드는 그 회사 아니라고”가 유행처럼 번지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실제로 삼양그룹과 삼양식품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았던 만큼 광고가 오해를 자연스럽게 해소하는 계기가 됐다.
광고 속에서는 삼양그룹의 주요 사업영역과 고기능성(스페셜티) 소재도 생활 속 사례로 소개됐다. 저칼로리 감미료 알룰로스, 천연 유래 화장품 원료, 의약·의료기기 소재, 반도체 공정용 첨단 소재 등 그룹의 핵심 사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특히 광고가 공개된 이후 MZ세대를 중심으로 패러디 영상과 쇼츠 콘텐츠가 자발적으로 확산됐다. 일부 크리에이터들은 삼양그룹을 주제로 한 숏폼 영상을 제작해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캠페인 파급력을 키웠다. 삼양그룹은 이러한 반응에 힘입어 배우 박정민과 협업한 추가 바이럴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이수범 삼양홀딩스 HRC장은 “이번 캠페인은 솔직하고 직설적인 대사와 형식이 화제를 모으며 젊은 세대의 공감대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미디어 채널을 활용해 삼양그룹의 사업 영역과 비전을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그룹은 이달 말 크리에이터 ‘미미미누’와 함께 가상 입사 체험 영상을 공개하고, 9월부터는 TV와 디지털을 아우르는 새로운 기업광고 캠페인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