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김민석 국무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50936/art_17570644761432_d9d256.jpg?iqs=0.4762671839529835)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두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부가 막바지 준비 점검에 나섰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8차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를 주재하며 “국제적 관심이 높아진 만큼 작은 부분까지 세심히 점검해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며 관계 부처에 철저한 준비를 지시했다.
이번 회의는 김 총리 취임 이후 처음 열린 준비위원회다. 그동안 진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남은 과제를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총리는 “정상회의 개막까지 두달도 채 남지 않았고, 추석 연휴를 감안하면 실제 준비 시간은 더욱 짧다”며 “행사 성공 여부는 디테일에서 갈린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정상회의 인프라 조성 현황 ▲만찬·문화행사 계획 ▲입출국·경호 안전대책 ▲경제인 행사 준비 상황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김 총리는 인프라 조성이 9월 중순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히며, 숙소·식사·동선 등 참가자 편의 서비스와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문화행사의 완성도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김 총리는 특히 경제인 행사와 관련, “한국 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투자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게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에 최 회장은 “남은 50여일 동안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화답했다.
김 총리는 끝으로 “외교부와 대한상의, 경상북도 등 모든 관계 기관이 힘을 합쳐 세계가 주목하는 K-APEC을 만들어 달라”며 “행사 직전까지 현장 중심의 점검 체계를 강화해 돌발 상황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이번 회의 결과를 토대로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 역할을 하는 동시에 한국의 문화적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