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설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19일 국내 증시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강하게 반등했다.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5,600선을 넘어선 채 거래를 마치며 종가와 장중 기준 모두 최고치를 새로 썼고, 코스닥도 5% 가까이 급등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0.24포인트(3.09%) 오른 5,677.25로 장을 마감했다. 2%대 상승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5,600선을 단숨에 돌파한 데 이어 상승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5,681.65까지 치솟았다. 이는 기존 종가 최고치와 장중 최고치를 모두 경신한 기록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투자가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조6,37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605억원, 9,232억원을 순매도했다. 설 연휴 기간 별다른 악재가 없었던 데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주요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3대 지수가 동반 상승한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4.86% 오른 19만원에 마감하며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19만전자’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1.59% 상승한 89만4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이끈 가운데 현대차, 기아,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SK스퀘어 등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금융주는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KB금융과 신한지주가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도 강세 흐름에 동참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63포인트(4.94%) 오른 1,160.71로 거래를 종료했다. 1%대 상승으로 출발한 지수는 오전 10시 전후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수에 힘입어 오름폭을 급격히 확대했고, 오전 10시 41분에는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는 지난달 26일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한편 증시 급등과 달리 외환시장은 달러 강세 영향으로 원화가 소폭 약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6원 오른 1,445.5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달러 강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영향으로 환율이 상승했지만, 오후 들어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며 오름폭은 제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