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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일교차 성큼 다가온 가을, 갑자기 생긴 무릎 통증 왜?

일교차 심한 가을 날씨, 무릎관절 통증 환자 건강 주의보
통증 부위 따뜻하게 해주고 꾸준한 운동, 스트레칭으로 근육 자주 풀어 줘야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쌀쌀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아침 기온이 서서히 낮아지고 있다. 갑자기 일교차가 커지는 날씨에는 근육과 혈관이 수축돼 근육의 유연성은 떨어지고 혈액순환은 저하된다. 특히 허리통증이나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관절이 굳어져 더 큰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또 날씨가 추워지면 활동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근육량 감소와 관절에 대한 지지력 약화로 이어지면서 관절부위의 통증이 더욱 악화되기 쉽다.

 

특히 무릎 부위는 뼈를 둘러싼 피부가 얇고, 뼈 뒤에 숨겨진 연골도 비교적 작은 충격에도 쉽게 상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외부 환경에 민감하다. 기온이 떨어지면 연골이 쉽게 굳어지고, 작은 충격도 큰 부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바람이 많이 부는 가을철에는 꾸준한 관절 관리가 필요하다. 일교차가 심한 가을, 더욱 기승을 부리는 무릎 관절 질환들을 막는 방법은 없을까?

 

기온이 낮은 가을 날씨에는 특히 요통 환자들이 극심한 통증으로 고통을 받는다. 이유는 근육과 혈관이 수축되면서 근육의 유연성은 떨어지고 혈액순환이 저하되기 때문에 이것이 통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미래본병원 박준석 정형외과 전문의는 “요즘 같은 일교차가 심한 가을 날씨에는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면서 무릎 관절을 둘러싼 근육이나 인대가 뻣뻣하게 경직되면서 뼈와 신경조직을 압박하기 때문에 평소 무릎 관절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라면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 몸은 추위에 노출되면 열의 발산을 막기 위해 자동적으로 근육과 인대를 수축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근육이 뭉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름에 비해 일조량이 줄어드는 것도 통증과 관련이 있다. 일조량이 적어지면 우울감을 느끼게 하는 멜라토닌의 분비는 증가하고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세로토닌의 분비는 줄어든다. 이런 호르몬 대사의 변화로 인해 같은 통증이라도 더욱 예민하게 느낄 수 있다. 또 날씨가 추워지면 움츠러들기만 하고 활동량이 크게 줄면서 허리 근력이 약화돼 요통을 만드는 원인이 된다.

관절염은 흔히 ‘날씨 병’이라고 부를 만큼, 기후 변화와 관계가 깊다. 우리 몸의 관절은 저온, 고습, 저기압 등에 매우 민감하며 특히 무릎 부위는 날씨가 본격적을 쌀쌀해 가을 날씨에는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 있다. 요즘같이 일교차가 심하고 바람이 불면 차가운 기운이 신경을 자극해, 관절 주위의 혈액순환을 나빠지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노약자나 고령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무릎 환자는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퇴행성 관절증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2019년 404만2159명에서 2023년 433만2516명으로 7.27% 증가했다. 관절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뼈끼리 마찰이 생기면서 통증이 심해지는 것은 물론 염증, 관절 변형까지 발생할 수 있다.

 

미래본병원 박준석 정형외과 전문의는 은 “관절염 초기에는 약물치료 및 주사요법과 함께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운동 그리고 체중감량을 통해 무릎에 과도한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기 단계라면 자가골수 세포 주사 치료로 연골을 재생시켜 퇴행성 관절염을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일교차가 심한 날에는 운동량이 줄어드는 것을 감안해 자가용 보다는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낮은 층은 엘리베이터보다 계단을 이용하며 실생활에서 움직임을 늘리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야외에서 운동을 하고 싶다면 되도록 기온이 따뜻한 낮에 강도가 센 운동보다는 가벼운 조깅이나 자전거타기와 같은 관절이나 척추에 큰 무리를 주지 않는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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