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CU가 이달 990원짜리 업계 최저가 PB 시리얼바 2종(오리지널, 초코맛)을 내놓고 PBICK 초저가 라인업을 전격 강화한다. CU는 최근 자사 신규 마스터 PB인 PBICK(피빅)의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장기 불황 속에서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PB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CU는 스낵류를 필두로 HMR, 육가공류, 음료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90여 종이 넘는 PBICK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CU는 고객 호응도가 높은 스낵류 중 최근 시리얼바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PBICK 신규 라인업으로 시리얼바 PB를 기획했다. 실제 CU의 시리얼바는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3년 간 시리얼바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22년 36.5%, 2023년 22.4%, 2024년 15.6%에 이어 올해(1~8월) 역시 19.8%의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특히 이 같은 추세는 단백질바의 매출 호조가 이끌고 있다. 간편하게 간식을 먹을 때도 건강한 제품을 찾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식사 대용만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전통적인 시리얼바 대신 단백질 등의 영양 섭취를 강화한 단백질바 종류의 매출이 급성장한 것이다. 지난달 단백질바의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54.8%나 훌쩍 뛰었다.
이같은 고객 반응에 맞춰 CU는 이달 PB 라인업 처음으로 시리얼바를 선보인다. PBICK 시리얼바는 단백질은 6~7g 함유하고 있고, 당류는 오직 0~1g만 들어있는 고단백 저당 설계를 자랑한다. 또, 99kcal의 낮은 칼로리에 섭취 가능한 것도 특장점이다. 특히 이번 시리얼바는 기존 CU에서 운영중인 NB 시리얼바의 평균 가격 대비 50% 가량 저렴한 990원에 내놓는다. 이는 업계 운영 중인 PB 시리얼바 중에서도 최저가다.
CU는 이처럼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의 PB를 만들어내기 위해 신규 협력사를 발굴했다. 해당 업체는 10여 년의 두부 생산 및 가공 업력에 기반해 두부에 들어 있는 대두 단백질을 활용한 고단백 시리얼바를 전문으로 제조하고 있다. 이로써 양사는 중간 유통 단계를 대폭 줄이고 마케팅 등의 제반 비용을 최소화해 가격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신은지 MD는 “최근 계속된 물가 인상, 빠른 트렌드 변화, 고객 눈높이의 상향 등 소비 시장의 주요 흐름에 맞춰 편의점 PB 역시 기민하게 대응 중”이라며 “CU는 앞으로도 PBICK을 통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