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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홀딩스 윤상현 “주총 전 경영권 갈등 풀겠다…주주가치 최우선"

26일 콜마비앤에이치 임시주총, 남매·부자 갈등 분수령
경영권 갈등 후 첫 공식행사..."임시주총 전 해결 노력"
“주주가치·기업가치 최우선”…K뷰티 미래 전략도 제시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콜마그룹 오너 일가의 경영권 갈등이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막바지 국면으로 치닫는 가운데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이 공개 석상에서 처음으로 경영권 분쟁 해결 의지를 피력해 주목된다.

 

윤 부회장은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아마존 뷰티 인 서울 2025’ 행사에서 “내부적인 갈등은 최대한 원만하게 풀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26일 열릴 임시주총 전에 최대한 잘 풀어서 해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본적인 방향은 주주가치 우선이고 이를 높이기 위해 기업가치가 중요하다”며 “콜마에 합류한 이후 줄곧 일관되게 추진해 온 방향이며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콜마그룹의 오너 일가간 경영권 갈등은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 이사회 개편을 둘러싸고 촉발됐다. 콜마홀딩스는 실적 부진을 이유로 이사진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현 경영을 맡고 있는 윤여원 대표는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이사진 교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여기에 윤상현-윤여원 남매의 부친인 콜마그룹 윤동한 회장이 딸 편에 서면서 경영권 갈등이 확전됐다. 윤 회장은 장남인 윤 부회장을 상대로 과거 증여한 콜마홀딩스 지분 반환 소송까지 제기하면서 사태는 남매간 대립에서 부자간 갈등으로 비화됐다.

 

오는 26일 세종테크노파크에서 열리는 콜마비앤에이치 임시 주주총회가 콜마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시 주총에선 윤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여부를 결정짓는 표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콜마홀딩스(최대주주 44.63%)와 소액주주 표심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윤 부회장의 입지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또 이번 주총 결과에 따라 콜마비앤에이치의 지배구조와 향후 성장 전략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이날 윤 부회장은 행사 기조 강연에서 ‘화장품 제조기업 관점에서 본 K뷰티 성공’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윤 부회장은 “한국 소비자는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고 브랜드 충성도가 낮아 업계 입장에서는 악몽 같은 존재지만, 이런 소비자들이 바로 K뷰티 경쟁력의 원천”이라며 “제품을 출시한 뒤에도 끊임없는 개선과 진화를 통해 반복 구매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부회장은 또 “현재 K뷰티 시장에는 글로벌에서 통할 만큼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프리미엄 브랜드가 부족하다”며 “콜마홀딩스는 장기적으로 에스티로더나 랑콤과 같은 고가 브랜드를 만들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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