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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주식재산 20조원 첫 돌파

한국CXO연구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주식평가액 변동 현황 조사
李정부 출범 129일만에 이재용 회장 주식재산 20조 넘어…李정부 취임 후 45% 증가
선대 회장 지분 상속 후 20조 첫 진입…이건희 회장 22.1조원 평가액 추월 시점도 관심사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재산이 반도체 르네상스에 힘입어 20조 원을 돌파했다. 이재용 회장의 주식평가액이 종가(終價) 기준으로 20조 원을 넘어선 것은부친인 고 이건희 선대 회장에게서 주식을 물려받은 이후 처음이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재용 회장의 주식가치는 10일 기준 20조 7178억 원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달 10일 기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이렇게 총 7개의 주식종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7개 종목에 대한 올해 연초 기준 주식재산 가치는 11조 9099억 원 수준이었고, 1분기 때인 지난 3월 말에는 12조 2312억 원으로 12조 원대 수준을 보여왔다.

 

이후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지난 6월 4일 기준 이재용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14조 2852억 원으로 높아졌고, 2분기 때인 6월 말에는 15조 2537억 원으로 상승했다. 또 李 대통령 취임 50일 시점인 지난 7월 23일에는 16조 2648억 원으로 16조 원대로 증가했다. 그러다 취임 100일째인 9월 11일에는 18조 1086억 원의 가치를 보이며 18조 원대의 주식가치로 올라섰다.

이후 9월 16일에는 19조 152억 원으로 19조 원대로 높아지며 새로운 기록을 연속으로 갈아치웠다. 이달 10월 2일에는 19조 9915억 원으로 약 85억 원 정도가 부족해 20조 원 돌파가 불발된 바 있다. 불과 0.042%를 남겨두고 20조 원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던 것. 이후 명절 연휴에 따른 휴장기를 갖고, 이달 10일에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은 공식적으로 2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이 2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건희 선대 회장의 주식을 물려받은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21년 4월 30일 기준 한국CXO연구소에서 조사했던 당시 이재용 회장의 주식가치는 15조 6167억 원 수준이었다. 이후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은 오르락내리락을 거치며 이달 10일에 처음으로 20조 원대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이 20조 원대로 높아진 데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달라진 국내 주가 상승 분위기와 함께 이달 초 오픈AI CEO 샘 올트먼이 우리나라에 방문하고 엔비디아 CEO 젠슨 황도 AI 낙관론 발언 등이 이어지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종목 중에서도 주식평가액이 가장 높은 삼성전자의 주식가치는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지난 6월 4일에는 5조 6305억 원이었는데, 지난 이달 10일에는 9조 1959억 원으로 높아졌다. 새 정부가 들어선 지 129일만에 63.3%나 퀀텀점프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주가는 5만 7800원에서 9만 4400원으로 오르면서 이 회장의 삼성전자 주식가치도 3조 5000억 원 넘게 불었다.

삼성물산 보유 주식 가치도 지난 6월 4일 대비 이달 10일 기준 5조 3462억 원에서 6조 8607억 원으로 대통령 취임 넉달새 1조 5144억 원 이상 평가액이 높아졌다. 28.3%의 상승률을 보인 셈이다. 이런 배경에는 삼성물산 보통주 1주당 주가가 15만 7800원에서 이달 10일에는 20만 2500원으로 오른 것이 주효했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생명 종목에서도 새 정부가 들어선지 넉달새 1조 원 넘게 주식평가액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월 4일 기준 이재용 회장이 쥐고 있는 삼성생명 지분 가치는 2조 2716억 원이었다. 이달 10일에는 3조 3407억 원으로 최근 129일  1조 690억 원 넘는 주식평가액이 상승했다.

 

주식평가액 상승률만 해도 47.1%나 됐다. 이런 배경 역시 삼성생명의 보통주 1주당 주가가 10만 8800원에서 16만 원으로 오른 것이 주효했다. 또 이재용 회장이 보유환 삼성SDS 종목도 같은 기간 9453억 원에서 1조 2066억 원으로 최근 129일새 27.6%(2612억 원↑) 상승하며 해당 종목의 주식가치만 1조 원을 넘어섰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이 20조 원을 넘어서게 됨에 따라 이후 고 이건희 선대 회장이 지난 2020년 12월 9일 기록한 우리나라 역대 개인 최고 주식평가액인 22조 1542억 원의 벽이 언제 깨질지도 관심사로 모아졌다”고 말했다.

 

오 소장은 이어 “이재용 회장이 선대 회장이 세운 주식가치를 뛰어넘는 승어부(勝於父)의 분기점을 맞이하려면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주요 종목들도 주가가 동시에 상승해야 하지만 특히 삼성전자 보통주 1주당 주가가 11만 원~12만 원 정도까지 올라야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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