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31 (금)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메뉴

LG전자, 엔비디아 솑바고 미래기술 혁신 주도

LG전자-엔비디아, 피지컬AI 및 디지털트윈 등 미래기술 협력 속도
엔비디아의 다양한 AI 플랫폼 생태계 합류...차세대 기술 역량 고도화
스마트팩토리부터 AI DC까지 중장기 관점서 양사 역량 결합하는 방안
‘데이터’와 엔비디아 ‘플랫폼’ 활용해 미래기술 선점 목표
휴머노이드·스마트팩토리·AI 데이터센터까지…차세대 산업혁신 전방위 협력
가정, 상업, 산업 공간에서 축적한 막대한 데이터를 피지컬AI 고도화에 활용
‘등대공장’ 노하우에 엔비디아의 디지털트윈 기술로 스마트팩토리 시장 주도
AI DC 분야 파트너십 기대...액체냉각솔루션 앞세워 사업기회 모색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LG전자가 글로벌 AI 인프라 기업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피지컬 AI’와 ‘디지털 트윈’ 등 차세대 기술 혁신에 속도를 낸다. 양사는 로봇과 제조, 데이터센터 등 산업 전반에서 인공지능(AI) 융합 생태계를 확장하며, 글로벌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는 엔비디아의 AI 플랫폼 생태계에 합류해 로보틱스 기술과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가 공개한 범용 휴머노이드 추론모델 ‘아이작 GR00T’를 기반으로 자체 피지컬 AI 모델을 개발중이다. 학습용 데이터 생성과 시뮬레이션에도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개발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LG전자는 가전, 전장, 상업·산업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피지컬 AI의 학습 정확도와 확장성을 높이고 있다. 양사는 “고품질 데이터 확보와 학습 다양성 확대가 피지컬 AI 구현의 핵심”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강화학습 기반 로봇 학습 모델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로봇이 사람처럼 물리적 공간을 인식하고, 실제 환경에서 자율적으로 학습·적응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피지컬 AI는 단순히 로봇의 제어기술을 넘어서 인간과 상호작용하고 환경을 이해하는 ‘지능형 행동 시스템’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엔비디아의 산업용 AI 플랫폼 ‘옴니버스’와 ‘오픈USD’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생산거점의 스마트팩토리를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하고 있다. 실제 공장과 동일한 3D 가상공간을 구성해 설비와 물류 흐름을 실시간으로 시뮬레이션함으로써, 생산 효율과 품질을 극대화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최신 엔비디아 RTX PRO 6000 블랙웰 GPU의 고성능 연산력을 기반으로 초정밀 가상 시뮬레이션을 지원한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설비 도입 전 최적의 운영환경을 가상으로 검증하고, 운영중에는 병목 현상이나 불량, 설비 이상 징후를 사전에 탐지할 수 있다.

 

또 AI 기반 비전검사, 예측 정비 기술과 결합하면, 글로벌 공장 운영의 효율성과 확장성이 한층 강화된다. 특히 LG전자는 약 60년에 걸쳐 축적한 제조·생산 데이터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엔비디아 AI 플랫폼을 주요 인프라로 채택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양사 협력은 로보틱스와 제조를 넘어 AI 인프라 분야로도 확장되고 있다. 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중이다. 액체냉각 방식의 핵심 장치인 CDU(냉각수분배장치) 공급을 위한 엔비디아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LG전자의 액체냉각 시스템은 냉각수를 순환시켜 GPU 등 고성능 연산장치의 발열을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기술로, 기존 공랭식 대비 에너지 효율과 안정성이 뛰어나다. 회사는 CDU 외에도 열회수 시스템, 고효율 직류(DC) 전력 솔루션 등을 통해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절감과 탄소 저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LG전자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을 중심으로 사업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엔비디아와 공동 연구 및 상용화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우진 LG전자 CSO부문 오픈이노베이션TF 상무는 “AI 선도기업인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피지컬 AI와 디지털 트윈 등 미래기술 혁신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며 “제조와 로보틱스, 인프라 전반에 걸쳐 LG만의 AI 생태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그룹의 AI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 역시 엔비디아와 협력해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EXAONE)’을 국내 기업, 스타트업, 학계에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엑사원은 자연어·이미지·코드 등 멀티모달 데이터를 학습하는 대규모 AI 모델로, LG그룹의 AI 기술 역량을 대표한다.


오늘의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