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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3분기 영업이익 245억원 14%↑...“동국씨엠은 적자 전환”

동국제강, 매출 7692억원 전년비 8.3% 감소
“철강 경기 둔화 속에서도 수익성 유지
봉형강 부진 속 수익성 중심 기조 유지
동국씨엠은 52억원 적자…포트폴리오 재편 속도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동국제강 맑음 vs 동국씨엠 흐림"

이는 동국제강과 동국씨엠 등 동국제강그룹 핵심 계열사의 올해 3분기 경영실적 기상도다. 동국제강그룹이 국내 철강 시장의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중심의 영업 전략을 통해 올해 3분기 실적 하락폭을 최소화했다. 이런 가운데 동국제강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늘어난 반면 동국씨엠은 적자 전환하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31일 공시에 따르면, 동국제강(대표 최삼영)은 별도 기준 3분기 매출 7,692억원, 영업이익 245억원, 순이익 10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8.3% 감소한 금액이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4.0%, 5.8%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9%, 18.1% 줄었으나 순이익은 9.6% 늘었다.

 

회사 측은 “전방 산업 수요 둔화 속에서도 수익성 위주의 판매 전략을 유지해 이익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봉형강 부문은 건설 경기 부진으로 제품 가격이 약세를 보이며 생산·판매가 감소했다. 후판 부문은 정부 통상 정책 변화와 수입산 저가 물량 감소로 국내 판매 여건이 개선돼 생산과 판매량이 늘었다.

 

동국제강은 3분기 코일 철근의 싱가포르 친환경 인증(SGBP)을 신규 취득하고, H형강 태국 인증(TIS) 품목을 확대하며 해외 인증을 통한 수출 기반을 강화했다. 자사 전자상거래 몰 ‘스틸샵’에서는 각관·강관 판매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해 온라인 거래 저변 확대에도 나섰다. 후판 부문에서는 초극박물 압연 기술 개발과 후물광폭 클래드 개발 테스트를 진행하며 제품 경쟁력 강화에 주력했다.

 

반면, 동국씨엠은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4,851억원, 영업손실 52억원, 순손실 2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은 축소됐다. 건설·가전 등 수요 산업 침체와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관세가 확대되면서 생산·판매량이 감소한 영향이다.

 

동국씨엠은 수익성 중심 구조조정으로 전기아연도금강판(EGI) 라인 1기 운영을 중단하고, 고부가 제품 중심 판매 포트폴리오로 재편했다. 또 세계 최초로 천연석을 100% 대체 가능한 입체 질감 컬러강판 ‘듀얼 스톤’을 개발하고, 프리미엄 컬러강판 ‘럭스틸’을 활용해 영국 출신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과 협업, 서울 열린송현녹지광장에 ‘휴머나이즈 월’을 선보이는 등 디자인 강판 사업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철강 경기 둔화에도 수익성 위주 전략과 신제품 개발, 해외 인증 확대를 통해 안정적 실적을 유지했다”며 “앞으로도 봉형강, 후판, 컬러강판 등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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