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장애인 표준사업장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수어 교육을 진행하며 장애 인식 개선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10월 판교 테크노플렉스 본사에서 청각장애인과의 소통 장벽을 낮추기 위한 기초 수어 교육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조현범 회장이 강조해온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상생’ 철학을 반영한 내부 주도형 프로그램으로, 농인 직원이 직접 교육자료 제작과 강의를 맡아 의미를 더했다.
교육에는 판교 본사 임직원들이 참여해 수어 기초 개념, 지문자(한글·숫자·알파벳), 일상 표현 등을 배우고 그룹 실습을 통해 수어로 자기소개를 진행했다. 사전 설문을 반영한 맞춤형 과정으로 구성된 데다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하다는 평가가 이어지며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는 다음달 대전 사업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장애인·비장애인 간 소통이 더욱 자연스러워졌다”며 “상황별 수어 교육을 추가 개발해 지속적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 조현범 회장의 상생 철학으로 설립된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는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의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다. 개소 당시 24명 규모에서 현재 160명(장애인 87명, 비장애인 73명)으로 성장했으며, 세탁·베이커리·카페·세차·사무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근무하며 포용적 직장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장애 인식 개선 활동도 활발하다. 지난 9월 임직원 대상 ‘온(ON) 코트’ 인식개선 교육을 진행했으며, 약 4개월간 열리는 ‘장애인배드민턴 리그전’도 후원 중이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장애인고용촉진대회 철탑산업훈장과 대통령 표창 등 정부 포상을 수차례 수상하며 모범적 표준사업장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