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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권 생산적 금융 활성화 세미나 개최...미래 산업 투자 방향 논의

보험 장기자금의 미래 산업 투자 방향 논의
규제 정교화·자산운용 혁신 필요성 강조
정부-민간 협력 통한 자본 순환 구조 마련 촉구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보험업계가 장기투자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정부의 ‘생산적 금융 대전환’ 기조에 맞춰 미래 성장산업 투자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금융당국, 보험사, 학계, 회계법인 전문가 등이 참여한 이번 세미나는 보험업권이 실물경제 성장의 핵심 투자자로 전환하기 위한 제도적·전략적 과제를 폭넓게 다뤘다.

 

생명보험협회 김철주 회장은 환영사에서 “저성장·고령화 시대에 보험의 장기 자금은 노후보장 역할을 넘어 국가 미래성장 기반을 키우는 생산적 투자로 흐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보험사의 자산운용 역량 강화, 장기수익성과 변동성 완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운용 전략 수립, 규제의 정교한 재정비를 핵심과제로 제안했다.

 

손해보험협회 이병래 회장도 “보험업계는 장기자금의 안정적 공급원으로서 AI·반도체 등 미래산업 육성에 기여해야 한다”며 “유연한 자산운용이 가능하도록 자본규제 완화 등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주제발표에서는 삼정KPMG 이재석 상무가 “금융은 단순 자금 공급자를 넘어 생산적 자본을 조정·순환하는 전략적 동반자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성장섹터 발굴 및 생애주기 금융, 정부-민간 협력 기반의 자본 재배분 체계를 제시했다.

 

보험연구원 노건엽 실장은 한국 보험업권의 운용자산 규모에 비해 ALM 제약과 자본규제 등 구조적 한계를 짚었다. 그는 “해외는 SolvencyⅡ 개정, 매칭조정 도입 등을 통해 장기·실물투자를 촉진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파생상품 기반 ALM, 헤지회계 확대, 정책펀드 위험자본 완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금융위원회·보험업계·학계 전문가들이 생산적 금융 활성화 방향을 논의했다. 금융위 이동엽 보험과장은 “보험산업이 장기자산운용을 통해 신뢰금융과 생산적 금융 간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건전성 규제 정비를 통해 보험업계의 장기투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보험산업이 미래 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핵심 투자주체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며,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과 업계 역량 강화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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