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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 유상증자 발행가 2830원 확정…9834억원 조달

차입금 상환에 8,834억 투입…부채비율 164%로 개선 전망
최대주주 한국타이어 100% 청약 참여로 책임경영 강화
친환경차 투자 성과 기반 재무 안정·중장기 성장 가속
3분기 흑자전환 이어, 유상증자 실행시 재무구조 개선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회장 조현범)의 글로벌 자동차 열 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은 17일 공시를 통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의 최종 발행가액을 주당 2,830원으로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온시스템은 총 약 9,834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이번 유상증자는 지난 9월 23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추진이 결정된 바 있다.

 

이번 유상증자의 핵심 목적은 재무구조 개선이다. 조달 자금 가운데 약 8,834억 원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된다. 나머지는 매입채무 지급을 위한 운영자금 약 512억 원과 생산설비 증설 및 유지보수를 위한 시설자금 약 488억 원으로 배분된다. 유상증자가 계획대로 마무리될 경우, 올해 3분기 말 연결 기준 245.7%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164.0% 수준으로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 수는 총 3억 4,750만 주다. 구주주(11월 14일 기준)에게는 보유 주식 1주당 약 0.4주의 신주가 우선 배정된다. 구주주 청약은 1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배정 물량의 20% 범위 내에서 초과 청약도 가능하다.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오는 24일과 26일 일반공모 청약이 이뤄진다. 납입일은 오는 30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 12일이다.

 

특히 최대주주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지분율 54.77%)는 구주주 배정 물량 전량인 1억5,229만여 주(전체 신주 물량의 43.8%)에 대해 100% 청약 참여를 결정했다. 이는 이번 유상증자에 대한 책임경영 의지와 함께, 한온시스템의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한 최대주주의 신뢰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평가된다.

 

한온시스템은 그동안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의 친환경차 전환 흐름에 맞춰 기술 개발과 생산능력 확충에 지속적으로 투자했다. 이에 따라 친환경차 관련 매출 비중은 꾸준히 확대됐고, 안정적인 수주잔고도 확보했다. 2025년 한국앤컴퍼니그룹 편입 이후에는 강도 높은 운영 효율화 정책을 통해 인수 3분기 만에 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3분기 기준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48.2%, 순이익은 466.4%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유상증자 주관사는 NH투자증권으로, 일반공모 이후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잔액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해 자금 조달 안정성도 확보했다. 이수일 한온시스템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유상증자는 재무 안정성을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 전략을 본격 추진하는 전환점”이라며 “친환경차 중심의 시장 재편 속에서 기술 경쟁력과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수익성을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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