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SPC 배스킨라빈스가 아이스크림 케이크 혁신 전략을 앞세워 올해 연말 시즌에서 뚜렷한 판매 성과를 거뒀다. 배스킨라빈스에 따르면 2025년 크리스마스 시즌 아이스크림 케이크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했다. 사전 예약률도 2배 가까이 늘었다.
이번 성과는 허희수 SPC그룹 사장이 주도한 ‘케이크 플랫폼’ 전략이 본격적으로 결실을 맺은 결과로 평가된다. 허 사장은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단순한 시즌 한정 상품이 아닌, 브랜드의 기술력과 감성, 제품 경쟁력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핵심 플랫폼으로 재정의하고 구조적 혁신을 추진했다. 과거 ‘와츄원’을 통해 아이스크림 케이크 시장의 변화를 이끌었던 경험이 이번 전략에도 반영됐다.
배스킨라빈스는 경쟁사가 쉽게 모방하기 어려운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더 듬뿍’, ‘진정한’, ‘쁘띠’ 등 세 가지 케이크 플랫폼을 구축해 제품 라인업을 체계적으로 확장했다. ‘더 듬뿍 케이크 플랫폼’은 리얼 과일 바이트 기술을 적용해 냉동 환경에서도 과일의 선명한 색감과 입체감을 구현했했다.
또 ‘진정한 케이크 플랫폼’은 다층 구조 설계를 통해 깊이 있는 맛의 층위를 완성했다. ‘쁘띠 케이크 플랫폼’은 자동 피스톨레와 글라사주 코팅 기술을 활용해 소형 케이크에서도 정교한 3D 조형미를 구현하며 캐릭터 케이크의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플랫폼 전략은 실질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 플랫폼 기반 신제품 출시 이후 아이스크림 케이크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5% 이상 증가했다. 하반기 출시 제품들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브륄레, 스모어, 바움쿠헨 등 베이커리 디저트 요소를 아이스크림 케이크로 재해석한 제품을 선보이며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시했다. 대표 제품 ‘골든 브륄레 판타지’는 바삭한 브륄레 초콜릿과 파블로바 머랭을 더해 ‘깨먹는 재미’를 강조했다. ‘초코 스모어 판타지’는 마시멜로와 그레이엄 쿠키 조합으로 따뜻한 감성과 다채로운 식감을 구현했다.
이 같은 제품 경쟁력의 기반에는 초저온 성형 기술, 이중 충진 공정, 글라사주 코팅 등 제조 공정 전반의 기술 고도화가 있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케이크를 플랫폼으로 바라보는 전략이 시즌 성과는 물론 장기적인 제품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 기반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