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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슈퍼리치 선택은 ‘K.O.R.E.A’…"국내 증시 재평가에 베팅"

삼성증권 ‘2026년 주식 시황 전망 및 투자 계획’ 설문조사
30억 이상 초고액 자산가 “코스피 4500·코스닥 1000 기대”
미국보다 한국 유망…주식 비중 확대·ETF 활용 선호 뚜렷
AI·반도체·로봇 중심 투자 전략…“오천피 시대도 가능”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국내에서 30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초고액 자산가, 이른바 ‘슈퍼리치’들이 올해 국내 증시의 강한 반등과 호황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투자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글로벌 증시에서 미국 중심의 쏠림이 완화되는 가운데, 한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4일 삼성증권가 자산 30억원 이상 SNI 고객 4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주식 시황 전망 및 투자 계획’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고액 자산가들은 올해 투자 키워드로 ‘K.O.R.E.A.’를 제시했다. 이는 한국 주식 선호(K-stock), 한국 및 코스닥 시장의 초과 성과(Outperform), 주식으로의 리밸런싱(Rebalancing), ETF 활용(ETF), AI 주도 시장(AI)의 앞글자를 조합한 이 키워드는 한국 증시의 강력한 부활에 베팅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즉, 국내 증시의 구조적 재평가와 성장 가능성에 베팅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수 전망에서도 낙관론이 우세했다. 응답자의 45.9%는 올해 말 코스피 지수가 4500포인트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고, 이 가운데 32.1%는 ‘코스피 5000 시대’가 열릴 수 있다고 답했다. 코스닥에 대한 기대는 더 컸다. 응답자의 59.6%가 코스닥 1000선 돌파를 예상했다. 29.3%는 1100선 이상도 가능하다고 봤다. 실제 상승률 전망에서도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2배 이상 많아, 중소형 성장주의 강세를 점치는 시각이 두드러졌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글로벌 투자 관점의 변화다. 주식형 자산을 확대할 경우 유망 국가로 ‘한국’을 꼽은 응답자는 54.3%로, 미국(32.9%)을 크게 앞섰다. 이는 그간 이어졌던 ‘미장 쏠림’에서 벗어나 국내 증시가 글로벌 시장 대비 초과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자산 배분 전략 역시 공격적으로 변했다. 올해 적정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을 80% 이상으로 가져가겠다는 응답이 57.9%에 달했다. 실제로 주식형 자산을 확대할 계획이라는 응답도 67.1%를 기록했다. 투자 방식으로는 ETF·ETN 등 간접투자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49.1%로 가장 많았고, 직접 주식 매수는 37.9%였다.

 

유망 업종으로는 AI·반도체가 31.8%로 1위를 차지했고, 로봇,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고배당 금융주, 조선·방산·원자력 등이 뒤를 이었다. 단 한 종목만 선택한다면 삼성전자를 고르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아, 대표 대형주에 대한 신뢰도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은 국내 증시에 대한 슈퍼리치들의 시선이 ‘관망’에서 ‘확신’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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