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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5개사 12월 판매 주춤…현대차·KGM 내수 방어

관세 부담·전동화 수요 둔화에 내수·수출 동반 약세
기아는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중견 3사 부진 지속
2026년 친환경·신차 전략으로 반등 모색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가 지난해 12월 전반적으로 부진한 판매 성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따른 관세 부담과 전기차 수요 둔화, 수입차 점유율 확대 등이 겹치며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위축된 영향이다. 이런 가운데 현대자동차와 KG모빌리티만 내수 시장에서 비교적 선방하며 체면을 지켰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 한국GM, 르노코리아를 포함한 국내 완성차 5사의 지난해 12월 총 판매량은 63만3973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2.4% 감소한 수치다. 수입차가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한 가운데, 국산차 전반의 경쟁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전기차 보조금 소진과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전동화 수요가 빠르게 둔화된 점이 내수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와 기아는 글로벌 판매에서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12월 한 달간 32만839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0.6% 줄었고, 기아는 23만6672대로 2% 감소했다. 다만 현대차는 내수 판매에서 6만2666대를 기록하며 2.2% 증가세를 나타냈다. 세단과 레저용 차량(RV), 상용차는 물론 제네시스 브랜드까지 고른 판매 흐름을 유지한 것이 내수 방어에 주효했다.

 

한국GM은 5만2500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특히 내수 판매가 36.6% 급감했는데,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등 소형 SUV를 중심으로 한 수출 위주 사업 구조가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르노코리아는 내수와 수출 모두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하며 6749대 판매에 그쳤다. 아르카나 판매는 늘었지만, 주력 차종인 그랑 콜레오스 판매가 크게 줄어든 것이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반면 KGM은 12월 내수 판매 2659대로 전년 동월 대비 4.7% 증가해 국산 완성차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새로운 픽업 모델 무쏘 출시와 공격적인 판촉 전략이 내수 확대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수출은 14.1% 감소해 과제로 남았다.

 

연간 기준으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완성차 5사는 2025년 글로벌 시장에서 총 793만4872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0.16% 소폭 감소했다. 현대차는 국내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해외 판매가 줄며 전체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기아는 313만5803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해 5사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이어갔다. KGM 역시 신모델 효과와 일부 수출 시장 회복에 힘입어 11만535대를 판매하며 1% 성장했다. 반면 르노코리아와 한국GM은 수출 부진 여파로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완성차 업계는 올해를 반등의 해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친환경 파워트레인과 하이브리드, 전동화 라인업을 확대하고 신규 생산 거점 가동을 통해 글로벌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KGM은 픽업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앞세워 내수와 수출 동반 확대를 추진한다.

 

르노코리아는 신규 글로벌 모델 출시를 통해 수출 회복을 노리고, 한국GM은 주력 차종의 해외 판매 안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신차 효과가 본격화되는 시점을 전후해 실적 개선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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