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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다낭·나짱점 동시 리뉴얼…베트남서 K-그로서리 뿌리내린다

관광객·로컬 수요 공존 상권 반영 그로서리 중심 체류형 매장으로 재정의
글로벌 신선·요리하다 키친 강화…델리·베이커리·취식 공간 대폭 확대
몰링·H&B·관광 특화존까지 재편…동남아 리테일 현지화 전략 가속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롯데마트가 지난 1월 1일 베트남 다낭점과 나짱점을 동시에 리뉴얼 오픈하며, 베트남 핵심 관광도시를 거점으로 한 매장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두 점포는 연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대표 관광지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상주 인구와 생활 인프라가 함께 형성된 복합 상권이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롯데마트는 관광 수요에만 의존하는 매장이 아닌, 지역 주민의 일상 소비를 안정적으로 흡수하는 그로서리 전문 매장으로 점포의 역할을 재정의했다.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그로서리를 중심으로 한 체류형 매장 전환이다. 다낭점은 식품 매장 면적을 약 30% 확대한 1100여 평 규모로 재편했고, 나짱점은 영업 면적과 동선을 전면 재정비해 핵심 먹거리 중심의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관광객의 즉시 소비는 물론, 현지 고객의 장보기·외식 수요까지 동시에 공략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신선식품 경쟁력도 대폭 강화됐다. 롯데마트는 자체 신선 PB 브랜드 ‘FRESH 365’를 중심으로 산지 직거래 기반 운영을 확대해 과채류부터 수산·축산까지 전반적인 품질 수준을 끌어올렸다. 해당 브랜드 상품은 연내 110종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베트남 일상 식재료 전반에 대해 안정적인 품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한국 딸기, 뉴질랜드 체리 등 수입 과일과 연어 스페셜존, 와규·호주산 소고기 존을 갖춘 ‘글로벌 신선 존’을 도입해 프리미엄 수요도 함께 흡수한다. 나짱점에는 현지 파트너와 연계한 수경 농산물존을 신설해 지역 농가와의 상생 기반도 마련했다.

 

델리와 즉석조리식품은 이번 리뉴얼의 또 다른 핵심 축이다. 롯데마트는 ‘요리하다 키친’을 통해 점포별 350여 종의 델리 메뉴를 운영하며, 김밥·떡볶이 등 K-푸드 비중을 약 20% 수준으로 확대했다. 다낭점에는 소스 믹스 김밥 세트, 나짱점에는 현지 특산물을 활용한 로컬 메뉴를 선보여 지역 맞춤형 구성을 강화했다. 베이커리 역시 자체 브랜드 ‘풍미소’로 전환해 반미부터 프렌치 바게트, K-베이커리 디저트까지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다낭점에는 피자 브랜드 ‘치즈앤도우’를 도입해 43m 길이의 복합 먹거리 동선 ‘롱 델리 로드’를 구축했다.

 

베트남 소비 문화에 맞춰 취식 공간도 대폭 확충했다. 다낭점은 좌석 수를 기존 대비 두 배 가까운 120여 석으로 늘리고 취식 공간을 통합했으며, 나짱점 역시 좌석을 약 70% 확대해 매장 내 즉시 식사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했다. 관광객과 로컬 고객 모두가 머물며 소비할 수 있는 구조를 강화한 셈이다.

 

관광 특화존과 H&B 매장도 재정비했다. 달랏 특산물 브랜드 랑팜과 현지 초콜릿 브랜드 레전더리를 비롯해 커피·차·반건조 과일 등 베트남 대표 가공식품 구색을 강화하고, 할랄 상품존과 한국 상품존을 신설해 다국적 관광객과 현지 고객을 동시에 공략한다. H&B 매장은 K-뷰티 중심 편집숍으로 재편해 화장품 상품 수를 1200여 종으로 확대하고, 99000동 존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K-뷰티 상품도 선보인다.

 

몰링 콘텐츠 강화도 병행됐다. 다낭점은 임대 매장의 절반을 교체하며 키즈카페, VR 게임, 패밀리 다이닝, 글로벌 F&B 브랜드를 유치했고, 나짱점은 테넌트 면적을 두 배로 확대해 키즈카페와 즉석 사진관 등 체험형 콘텐츠를 보강했다.

 

신주백 롯데마트·슈퍼 베트남 법인장은 "롯데마트 다낭점과 나짱점은 관광 수요와 지역 주민의 일상 소비가 함께 형성된 상권 특성을 반영해, 그로서리 경쟁력과 체류형 콘텐츠를 결합한 미래형 매장으로 탈바꿈했다"며, "국내에서 축적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K-리테일의 강점을 현지 소비 환경에 맞게 구현해 지역을 대표하는 쇼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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