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중동 최대 방산 전시회에 참가해 사우디 차기 호위함 사업 수주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HD현대중공업은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간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World Defense Show(WDS)’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HD현대중공업은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이오에스티와 연합 전시관을 구성해 첨단 함정 건조 기술과 해상 방위 역량을 종합적으로 선보인다. 격년으로 열리는 WDS에는 전 세계 76개국 770여 개 방산 기업과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 및 글로벌 방산 시장의 주요 의사결정자들이 대거 참석할 전망이다.
사우디 정부는 신형 호위함 도입을 핵심으로 하는 해군 현대화 프로그램을 추진중이다. HD현대중공업은 사우디 요구조건에 최적화한 6,000톤급 수출형 호위함 ‘HDF-6000’을 포함해 총 8종의 함정을 공개한다. HDF-6000은 ‘세종대왕급’과 ‘정조대왕급’ 구축함을 잇달아 건조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탑재 장비와 성능을 대폭 강화한 이지스함급 호위함으로 개발됐다.
HD현대중공업은 전시 기간 사우디 국방부와 해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계·건조·사업관리 역량을 결합한 패키지 솔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다. 페루 시마조선소에서 축적한 현지 건조 및 MRO 실적을 토대로, 사우디 현지 생산 비율 확대 요구에 부합하는 단계적 현지화 전략도 강조한다.
호위함 수주 시에는 HD한국조선해양과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IMI 조선소를 중심으로 현지 건조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아울러 WDS 기간 중 사우디 투자부와 함께 LIG넥스원, STX엔진 등 국내 12개사와 ‘사우디 현지 공급망 구축을 위한 공동 MOU’를 체결해 산업 참여 프로그램(IPP)에 협력한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사장(함정·중형선사업대표)은 “중동 최대 방산전시회에서 사우디 요구조건에 최적화한 호위함 HDF-6000를 선보이며 전략적 의미를 더했다”며,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의 조선소인 IMI를 활용하는 현지 건조 및 산업협력 전략으로 사우디 차기 호위함 사업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