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KB국민카드가 생성형 AI 구독 서비스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2년간 생성형 AI 유료 구독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 서비스가 일부 얼리어답터의 체험형 소비를 넘어, 일상과 업무 전반에 활용되는 정기 구독 서비스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KB국민카드는 2024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최근 2년간 KB국민 신용·체크카드로 생성형 AI 관련 가맹점에서 결제한 고객 34만8000 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텍스트, 이미지, 영상, 정보 검색, 업무 어시스턴트, 음악, 코드 생성 등 총 14종의 생성형 AI 구독 서비스다.
분석 결과, 생성형 AI 구독 서비스를 유료로 이용하는 고객 수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2025년 2분기를 기점으로 성장 속도가 가팔라졌다. 2024년 1분기 대비 2025년 4분기 기준 생성형 AI 구독 이용 고객 수는 413% 증가했고, 같은 기간 이용 금액은 516% 늘었다.
성장의 중심에는 텍스트 기반 생성형 AI 서비스가 있었다. 텍스트 기반 서비스의 이용 고객 수는 491%, 이용 금액은 609% 증가하며 전체 생성형 AI 구독 시장 확대를 주도했다. 이미지·영상 등 비텍스트 기반 AI 서비스 역시 이용 고객 수가 93%, 이용 금액이 178% 증가해 텍스트 외 영역에서도 유료 구독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수 구독 현상도 두드러졌다. 1년 동안 2개 이상 생성형 AI 상품을 구독한 경험이 있는 고객 비중은 2024년 4.9%에서 2025년 6.5%로 1.6%포인트 증가했다. 생성형 AI 서비스를 하나의 도구가 아닌, 목적별로 병행 사용하는 소비 패턴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가 생성형 AI 구독 시장을 주도했다. 2025년 기준 텍스트 기반 생성형 AI 구독 고객 비중은 20대가 37%로 가장 높았다. 30대가 32%로 뒤를 이었다. 이어 40대 18%, 50대 10%, 60대 이상 3% 순이다.
이용 기간 역시 길어지고 있다. 2025년 기준 텍스트 기반 생성형 AI 유료 결제 고객 가운데 60%는 4개월 이상 정기 결제를 유지했다. 7개월 이상 장기 구독 고객 비중은 39%, 10개월 이상 구독 고객도 21%에 달했다. 5명중 1명은 10개월 이상 장기 구독을 이어가며, 생성형 AI가 생산성과 업무 효율을 높이는 필수 서비스로 정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생성형 AI 서비스가 고객의 일상과 업무에 밀접하게 활용되는 구독 서비스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을 통해 디지털 소비 트렌드와 고객 니즈 변화를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카드는 AI데이터사업그룹 AI센터를 중심으로 ‘중장기 AI 에이전트 로드맵’을 추진한다. 또 상담·업무 매뉴얼·마케팅 등 성과 창출도가 높은 영역부터 AI 에이전트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