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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미국 변압기 공장 증설 착수…북미 초고압 시장 공략 강화

미국 현지시간 6일(금) 북미 생산법인 제2공장 기공식 개최···내년 4월 준공 예정
생산능력 50% 확대·765kV 변압기 생산 설비 구축···연간 2,000억 원 매출 증대
2011년 한국 전력기기 업계 최초로 미국 현지 생산법인 설립 후 지속적인 투자 이어가
“초고압 변압기 생산 능력 확대로 북미 시장 리더십 더욱 공고히 할 것”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이 미국 북미 생산법인의 제2공장 건설에 착수하며 북미 초고압 변압기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HD현대일렉트릭은 6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에 위치한 북미 생산법인 ‘HD Hyundai Power Transformers USA’에서 제2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을 비롯해 이준호 애틀랜타 총영사, 앨런 맥네어 앨라배마주 상무장관, 코넬리어스 “CC” 칼훈 몽고메리 시의회 의장, 주요 고객사 및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건설되는 제2공장은 기존 북미 생산법인 부지 내 약 2만9천㎡(약 8,800평) 규모로 조성된다. 제2공장은 내년 4월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약 2억 달러를 투자해 초고압 변압기 생산 능력을 기존 대비 50% 확대하고, 미국 내 초고압 송전망 구축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신규 공장에는 미국 전력 인프라 확충 과정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765kV급 초고압 변압기의 시험 및 생산 설비가 구축될 예정이다. 제2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약 2,000억 원 규모의 매출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

 

HD현대일렉트릭 북미 생산법인은 2011년 국내 전력기기 업계 최초로 미국에 설립된 현지 변압기 생산 공장으로, 현재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전력 변압기 생산 시설로 평가받는다. HD현대일렉트릭은 법인 설립 당시 약 626억 원을 투자한 이후 지속적인 현지 투자를 이어왔다. 2018년에는 537억 원을 추가 투자해 생산 공간을 확충했다. 2023년에는 183억 원을 투입해 변압기 전용 보관장을 증축하는 등 생산 인프라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이 같은 현지 생산 기반은 공급 리드타임을 단축하고 고객 대응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신뢰도를 높이며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반이 됐다. 실제 생산 실적도 꾸준히 성장했다. 북미 생산법인의 매출은 2017년 약 1억 달러 수준에서 2025년 약 4억 달러까지 증가했다. 고용 규모 역시 2011년 약 100명에서 2017년 약 300명, 2025년에는 약 460명으로 확대됐다. 제2공장이 완공되면 약 200명의 신규 고용이 추가로 창출될 예정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번 북미 공장 증설과 함께 국내 생산 능력도 동시에 확대하고 있다. 울산공장은 올해 9월 완료를 목표로 증설을 진행 중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를 통해 글로벌 전력기기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북미 생산법인은 현지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 제2공장을 성공적으로 완공하고, 올해 9월 완료 예정인 울산공장 증설과도 시너지를 내 북미 초고압 변압기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