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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류마티스 질환, 다각적 내과 진단과 치료 접근 필요

관절의 통증과 강직을 유발하는 류마티스 질환은 우리가 흔히 아는 퇴행성관절염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단순한 노화로 인한 변화와는 조금 다르다. 이는 우리 몸을 보호해야 할 면역 체계가 오히려 자기 자신을 공격하는 자가면역 반응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류마티스내과 영역에서의 치료는 무너진 면역 균형을 바로잡는 정밀한 의학적 설계를 필요로 한다.

 

류마티스 질환의 특징은 단일 검사나 증상만으로 확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보통 ‘류마티스 인자’ 수치가 양성으로 나오면 무조건 질환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건강한 사람에게서도 양성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반대로 수치가 정상임에도 증상이 악화되는 사례가 있다. 따라서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진단을 내리는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 경험이 필요하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에서는 염증을 조절해 관절 손상을 늦추는 것이 중요한 관리 목표로 제시된다. 전통적인 항류마티스 약물 외에도 최근에는 특정 염증 경로를 차단하는 JAK 억제제나 생물학적 제제를 활용한 치료가 확대되는 추세다. 약물 치료가 어려운 경우 일부 환자에서는 침 치료나 한약 처방 등 보완적 접근이 병행되기도 한다. 다만 이러한 치료는 개인 상태에 따라 적용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또한 통증이 심하거나 기능적 불균형이 동반된 경우 물리치료나 도수치료 등이 활용되기도 한다. 의료계에서는 치료 방법 선택 시 전문의 상담과 개별 환자 상태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류마티스내과에서는 손상된 관절 조직 회복을 돕기 위한 재생의학적 접근이 일부 연구를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다. 줄기세포 치료는 자가 복제와 분화 능력을 가진 세포 특성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관절염이나 인대 손상 부위에 적용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다. 다만 임상적 효과와 적용 범위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와 함께 PRF(자가 혈소판 풍부 피브린) 치료 역시 보조적 방법으로 언급된다. 환자 혈액에서 추출한 성장 인자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조직 재생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의료계에서는 치료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장기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만 류마티스 질환은 단기적인 처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평생을 함께 다스려야 하는 관리형 질환이다. 구조적인 복구와 면역학적 안정이 조화를 이뤄야 안정적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자신의 질환 상태와 약물 반응도를 면밀히 체크해 줄 수 있는 의료진과 상담해, 과학적으로 검증된 치료 옵션들을 신중히 선택하며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좋다.

<아산본내과 원제범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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