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6.6℃
  • 구름많음강릉 6.4℃
  • 구름많음서울 7.6℃
  • 구름많음대전 7.9℃
  • 구름많음대구 7.1℃
  • 구름많음울산 9.1℃
  • 연무광주 7.7℃
  • 맑음부산 11.5℃
  • 맑음고창 6.7℃
  • 맑음제주 9.1℃
  • 구름많음강화 6.5℃
  • 구름많음보은 5.8℃
  • 구름많음금산 6.4℃
  • 구름많음강진군 9.4℃
  • 구름많음경주시 9.5℃
  • 맑음거제 10.0℃
기상청 제공
메뉴

HD현대, 차세대 무탄소 선박 기술 개발 나선다…차세대 무탄소 해운 기술 확보

美 선급과 1만 6,000TEU급 컨테이너선 원자력 전기추진시스템 공동 개발
SMR 기반 대용량 전력 공급으로 대형 컨테이너선 최적 운용 체계 구축
“원자력 연계 전기추진 기술,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하는 강력한 무기 될 것”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HD현대가 차세대 무탄소 선박 기술 확보를 위해 원자력 기반 전기추진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글로벌 해운업계의 탈탄소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원자력을 활용한 차세대 선박 동력 기술을 통해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HD현대는 최근 미국선급협회(ABS)와 ‘원자력 연계 전기추진시스템 개념설계를 위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식은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HD한국조선해양 권병훈 전동화센터장과 HD현대삼호 심학무 설계부문장, ABS 매튜 뮬러 극동아시아 영업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1만6,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을 대상으로 원자력 기반 전기추진 시스템의 개념 설계를 공동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원자력 연계 전기추진 시스템 기본 설계, 전장품 사양 선정, 전력기기 배치 설계 등을 함께 수행하며 차세대 선박 동력원으로서 원자력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특히 최대 100MW급 출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의 특성을 전기추진 시스템에 접목해 대형 컨테이너선의 장거리 항해와 고속 운항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전력 운용 체계를 구축한다. SMR은 탄소 배출이 없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해 해운업계의 탈탄소 대안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HD현대는 새로운 전기추진 시스템에 쌍축(Twin Screw) 프로펠러 추진 방식을 적용해 추진력과 기동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엔진 모터를 프로펠러에 직접 연결하는 직결 추진 방식을 채택해 동력 전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운항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냉동·냉장 화물을 운송하는 리퍼 컨테이너 적재 능력도 확대할 수 있어 고부가가치 화물 운송 수요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자력 추진 선박의 핵심 과제인 안전성 확보에도 집중한다. 양사는 충돌이나 침수 등 비상 상황에서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강화된 안전 설계를 적용한다. 또  국제해사기구(IMO) 규정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선내 전력 시스템을 구축해 국제 규제 적합성과 운항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ABS 매튜 뮬러 극동아시아 영업대표는 “이번 협업은 원자력 기반 전기추진 시스템의 대형 컨테이너선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HD현대의 조선 기술력과 ABS의 해사 안전 엔지니어링 전문성을 결합해 차세대 추진 솔루션의 안전성과 효율성, 친환경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삼호 심학무 설계부문장은 “원자력 연계 전기추진 선박은 넷제로 달성을 위한 획기적인 기술”이라며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 속에서 HD현대의 중요한 기술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D현대는 지난해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휴스턴 해양 원자력 서밋’에서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 모델을 공개했으며, 같은 해 ‘가스텍 2026’ 행사에서 ABS로부터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전기추진 시스템 개념설계에 대한 인증(AIP)을 획득하는 등 차세대 선박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오늘의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