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마타람점이 도매와 소매의 강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매장’으로 재단장한 이후 매출과 고객 수가 크게 증가하며 현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2월 5일 인도네시아 롬복섬 마타람에 위치한 매장을 리뉴얼 오픈하고 소매 중심의 하이브리드 매장 전략을 적용했다. 리뉴얼 이후 한 달간(2월 5일~3월 6일) 누적 매출은 리뉴얼 이전 같은 기간 대비 약 60% 증가했으며 고객 수는 약 4배 늘었다.
인도네시아는 1만 2천여 개 섬으로 구성된 국가로 물류 인프라 제약이 있어 소규모 소매상 중심의 도매 유통 구조가 발달해 있다. 기존 도매 매장은 호텔·레스토랑·카페 등 호레카 사업자와 소매상을 대상으로 대용량 상품 중심으로 운영돼 일반 소비자에게는 상품 선택 폭이 제한적이었다.
이에 롯데마트는 기존 도매 매장에 일반 소비자를 위한 소매 콘텐츠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매장’ 모델을 도입해 사업자 고객과 일반 소비자를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선보인 첫 하이브리드 매장은 올해 2월까지 누적 매출이 43%, 고객 수는 241% 증가하며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롯데마트는 마타람점을 두 번째 하이브리드 매장으로 재단장하며 현지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마타람 지역은 롬복섬에 위치한 도시로 해외 관광객보다는 현지 주민 중심의 생활 상권이 형성된 곳이다. 롯데마트는 이러한 특성을 반영해 기존 1400평 규모의 도매 매장을 1000평 규모의 그로서리 전문 매장과 400평 규모의 도매 매장으로 재구성했다.
특히 먹거리 중심 쇼핑 수요에 맞춰 식품 매장 면적을 기존 63%에서 90%까지 확대하고 K푸드 중심의 ‘K밀솔루션’ 공간을 새롭게 도입했다. 신선식품을 포함한 냉장·냉동 상품 진열 면적도 약 70% 확대해 장보기 편의성을 높였다. 리뉴얼 이후 가장 큰 성과를 낸 공간은‘K밀솔루션’이다. K푸드 즉석조리 매장 ‘요리하다 키친’을 중심으로 카페와 베이커리, 현지 레스토랑 등을 결합한 복합 식문화 공간이다. 김밥, 떡볶이, 닭강정 등 약 100여 종의 K푸드를 선보이며 리뉴얼 이후 한 달 동안 즉석식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배 증가했다.
코페아 카페앤베이커리는 60여 종의 베이커리와 음료를 제공하며 고객 휴식 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 커피와 차를 마시며 사교 활동을 즐기는 인도네시아 문화를 반영해 매장 체류 시간을 늘리는 효과도 나타났다.
이 같은 식문화 공간 전략은 집객 효과로 이어져 리뉴얼 이후 한 달간 K밀솔루션 방문객은 5만 명을 돌파했다. 마타람점 방문객의 절반가량이 해당 공간을 이용할 정도로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소매 부문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리뉴얼 이후 한 달 동안 소매 매출은 159%, 방문객 수는 289% 증가했다. 신선식품 진열 공간 확대와 가공식품·생활용품 품목 수 확대 전략이 주효했다.
또한 비효율적인 비식품 공간을 축소하고 회전율이 높은 상품 중심으로 매장을 재편했으며 주차장 확대와 현대적인 인테리어를 도입해 쇼핑 환경을 개선했다. 기존 핵심 고객인 도매 사업자를 위한 공간도 별도로 마련했다. 약 400평 규모의 도매 전용 구역을 조성해 핵심 상품 중심의 압축형 구성을 도입하고 ‘원스톱 쇼핑’ 환경을 구축했다.
롯데마트는 발리점과 마타람점의 성과를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주요 도시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매장 확대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차우철 롯데마트·슈퍼 대표는 “데이터에 기반한 상권 분석을 바탕으로 롯데마트 마타람점은 소매 강화형 하이브리드 매장이 현지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으며, 특히 ‘K밀솔루션’을 통해 K푸드의 인기와 더불어 롯데마트만의 그로서리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발리점과 마타람점의 성공 모델을 더욱 진화시켜, 올해는 인도네시아 주요 도시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매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