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연구개발 효율화와 OLED 기술 고도화를 통해 특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11일 LG디스플레이가 공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외 누적 등록 특허 건수는 7만33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새롭게 등록된 특허는 4073건이다. 특히 탠덤(Tandem) OLED와 LTPO(저온다결정산화물) OLED 분야에서 기술 성과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약 2조2114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술 경쟁력 확보에 집중했다.
연구개발 비용은 전년(2조2374억원)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이는 AI 전환(AX)을 도입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핵심 기술에 ‘선택과 집중’ 전략을 적용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AI를 활용한 연구개발 효율화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6월 자체 개발한 이형 디스플레이 패널 ‘엣지(Edge) 설계 AI 알고리즘’을 도입해 평균 설계 시간을 기존 4주에서 8시간으로 단축했다. 또 OLED 시야각에 따른 색 변화 문제를 최적화하는 광학 설계에도 AI를 적용해 5일 이상 걸리던 개발 작업을 8시간 만에 완료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기술 혁신은 생산 비용 절감에도 기여하고 있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10차례 시험 생산이 필요했던 공정을 AI 사전 학습을 통해 한 번의 시험으로 줄일 수 있어 연구개발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는 설명이다. 특히 증착 비용이 높은 OLED 공정에서는 시험 생산 횟수 감소만으로도 수십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러한 AX 기반 연구개발 효율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OLED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빛의 삼원색을 독립된 층으로 쌓아 발광 효율을 높인 ‘프라이머리 RGB 탠덤 2.0’ 기술과 장수명·고휘도·저전력 특성을 갖춘 탠덤 OLED 기술을 적용한 노트북용 OLED 제품 개발에도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원가 혁신을 통해 보급형 SE 제품 개발에도 힘을 쏟으며 OLED 사업의 수익성과 시장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