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LG전자가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접근성 콘퍼런스 ‘CSUN AT 2026’에 참가해 장애인과 시니어 고객의 사용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접근성 솔루션을 선보였다. LG전자는 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CSUN AT 2026’에 참가해 접근성 기술을 적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CSUN AT’은 캘리포니아주립대학(CSUN)이 주최하는 보조공학기술(AT, Assistive Technology) 행사로, 접근성을 주제로 한 글로벌 행사 가운데 최대 규모로 꼽힌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단독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장애인과 시니어 고객의 접근성을 높인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점자기기 전문기업 닷(Dot)과 공동 개발한 키오스크 신제품을 처음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점자 패널, 수어 안내, 스크린리더 등 다양한 접근성 기술을 통합 적용해 장애 고객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휠체어 사용자나 키가 작은 고객을 위해 버튼을 통해 키오스크 스탠드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도 적용됐다.
실제로 키오스크를 체험한 한 시각장애인 관람객은 “음성 안내만으로는 비슷한 발음의 정보를 정확히 구분하기 어려워 가격이나 결제 여부 등을 여러 번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점자 패널을 통해 내용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어 훨씬 신뢰도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AI홈 허브 ‘씽큐 온(ThinQ ON)’도 주요 전시 제품으로 소개됐다. 씽큐 온은 고객과 대화하며 생활 패턴을 학습하고 예측해 집 안 가전과 IoT 기기를 최적의 상태로 제어하는 스마트 홈 플랫폼이다. 특히 연동된 IoT 센서는 문 열림 안내, 움직임 감지, 전력 사용량 등을 감지하며 청각장애인을 위해 소리 대신 빛으로 알림을 제공하는 기능도 갖췄다.
이와 함께 성별과 나이,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가전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LG 컴포트 키트(LG Comfort Kit)’ 액세서리와 LG 올레드 TV에 적용된 다양한 접근성 기능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LG 올레드 TV는 ‘음성 메뉴 읽어주기’, ‘수어 메뉴 읽기’, ‘보청기·스피커 동시 듣기’ 등 시각·청각 지원 기능을 제공한다.
LG전자가 CSUN AT에 참가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에는 가전업계 최초로 행사에 참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는 참가 기업과 학계 전문가, 장애인 단체 등과 교류를 확대하며 접근성 기술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LG전자는 이러한 교류를 통해 실제 고객의 불편을 줄일 수 있는 기술 개발 방향을 모색하고 다양한 사용자 의견을 제품 개발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가전 사용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아동과 청소년이 안전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가전학교 프로젝트’와 장애인 및 시니어 고객을 위해 제품과 서비스 이용 방법을 소개하는 ‘모두를 위한 모두의 LG’ 캠페인 등이 대표적이다.
홍성민 LG전자 ESG사무국장은 “이번 전시는 접근성 개선에 대한 LG전자의 노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자리”라며 “성별과 나이,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ESG 비전인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