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HS효성첨단소재가 장애인 사이클 국가대표 박찬종 선수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탄소섬유 의족을 지원하며 스포츠 분야에서의 첨단 소재 활용 확대에 나섰다. HS효성첨단소재는 11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열린 전달식에서 박찬종 선수에게 탄소섬유 의족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현상 HS효성 부회장과 전북대학교병원 탄소소재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한갑수 센터장, 고명환 운영총괄단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조현상 부회장은 직접 의족을 전달하며 “박찬종 선수의 ‘내 다리는 한계가 없다’는 모토는 불가능에 도전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HS효성의 철학과 닮아 있다”며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에 대한 도전 정신으로 탄생한 탄소섬유가 박 선수의 도전을 든든히 뒷받침해 국제 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빛내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가와 사회,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가치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찬종 선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장애인 사이클 선수로 2022년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었지만 불과 3년 만에 국가대표로 발탁되며 강한 의지와 도전 정신을 보여줬다. 현재는 2026년 아이치·나고야 장애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기존 박 선수가 사용하던 금속 소재 의족은 무게로 인해 장시간 사이클링 시 신체에 부담이 컸다. 이러한 어려움을 접한 HS효성첨단소재는 경기력 향상을 위해 탄소섬유 기반 특수 의족 제작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무게는 4분의 1 수준이지만 강도는 10배, 탄성은 7배에 달하는 ‘꿈의 신소재’로 알려져 있다.
이번 의족 제작에는 전북대학교병원 탄소소재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와의 협력이 이루어졌다. 해당 센터는 탄소소재 의료기기의 설계와 제조, 성능 평가까지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전문 연구기관으로, HS효성첨단소재와 탄소소재 기반 고부가 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탄소섬유 의족은 HS효성첨단소재의 고강성·고탄성 탄소섬유와 복합재료연구팀이 개발한 고인성·무독성 프리프레그 수지 기술, 그리고 탄소소재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의 성형 가공 기술이 결합해 제작됐다. 이를 통해 의족의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동시에 높은 강도와 탄성을 확보했다.
특히 박 선수의 신체 구조와 라이딩 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설계를 통해 선수의 신체와 의족, 자전거가 일체화된 최적의 퍼포먼스를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북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전문 의료진은 박 선수의 체계적인 재활 치료와 훈련 과정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박찬종 선수는 “신체 구조와 경기 스타일까지 고려해 제작된 세상에 하나뿐인 의족을 선물 받아 감사하다”며 “첨단 기술이라는 날개를 달아주신 만큼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기록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HS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부터 박찬종 선수를 공식 앰배서더로 선정해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또 앞으로도 탄소섬유 의족 지원과 함께 다양한 방식의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박 선수의 사이클링 거리와 연계해 기부금을 조성하는 프로젝트 등 사회공헌 활동도 검토 중이다. 한편 스포츠 장비의 경량화와 고성능화 흐름이 확산되면서 탄소섬유 적용 분야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HS효성첨단소재는 양궁 활과 화살,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썰매, 스키 폴, 골프채, 하키 스틱, 낚싯대 등 다양한 스포츠 장비에 탄소섬유를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국내 스포츠 용품 기업과 함께 양궁 장비 소재 국산화 및 성능 개선을 위한 공동 개발을 추진하는 등 스포츠 분야에서의 첨단 소재 활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