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셀트리온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짐펜트라’가 미국 시장에서 처방이 빠르게 확대되며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짐펜트라는 올해 1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213% 증가한 역대 최대 월간 처방량을 기록하며 출시 이후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1월 처방량은 전년 동월뿐 아니라 지난해 1분기 전체 처방량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미국 의료 현장에서의 확산 속도를 입증했다.
실제 수요 증가도 확인되고 있다. 올해 2월 기준 미국 도소매 업체로 공급된 짐펜트라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5배 증가했다. 바이오의약품 특성상 의료기관의 발주가 실제 처방 흐름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출하량 증가는 환자 처방 확대가 구조적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이 같은 성과는 셀트리온이 추진한 ‘3P(provider·payer·patient) 전략’이 주효한 결과로 분석된다. 먼저 의료진 대상 전략에서는 출시 이후 약 1년간 미국 전역 자가면역질환 전문의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소통을 전개했다. 경영진과 현지 영업 인력이 직접 의료진을 만나 임상적 가치와 치료 편의성을 강조하며 신뢰도를 높인 것이 처방 확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보험사 측면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진다. 셀트리온은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를 포함한 주요 보험사와 계약을 체결하며 전체 보험 시장의 90% 이상 커버리지를 확보했다. 특히 최근 시그나 그룹 산하 에버노스 헬스 서비스 처방집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되면서 환자 접근성이 더욱 강화됐다. 이는 환자 비용 부담을 낮추고 의료진 처방 선호도를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환자 대상 마케팅도 병행됐다. 셀트리온 미국 법인은 유튜브와 TV를 활용한 광고 캠페인과 의료기관 내 홍보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확대했다.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투트랙 전략은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실제 처방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짐펜트라는 임상적 효능과 함께 기존 정맥주사(IV) 제형 대비 높은 체내 약물 농도 유지와 편의성 개선이라는 강점을 갖춘 치료 옵션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구조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자가면역질환 치료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처방 증가와 출하 확대를 통해 실질적인 수요 성장이 확인됐다”며 “3P 전략을 기반으로 영업과 마케팅을 강화해 짐펜트라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