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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주총서 AI·B2B 중심 성장 전략 제시…류재철 대표 “초격차로 미래 승부”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주주 및 주요 투자자 등 참석한 가운데 진행
류재철 CEO,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성장 기반 증명”
기존 사업 역량과 시너지내며 규모 있는 성장 가능한 4대 미래 전략사업 육성
배당 35% 늘리고 보유 자사주 전량 소각…주주총회 안건은 원안대로 승인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LG전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2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AI와 B2B 중심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주총에는 주주와 주요 투자자, 언론 등이 참석한 가운데 CEO와 사업본부장이 직접 나서 사업 방향을 설명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강조했다.

 

지난해 말 취임한 류재철 CEO는 첫 주총 무대에서 글로벌 경영 환경 변화에 대한 진단과 함께 향후 전략을 공유했다. 그는 “AI가 산업의 구조를 바꾸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는 변곡점에 있다”며 “불확실성이 커진 동시에 성장의 밀도를 높일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근원적 경쟁력에 기반한 고성과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류 CEO는 이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는 ▲주력사업 초격차 확대 ▲B2B·플랫폼·D2X 중심 고수익 사업 집중 ▲미래 성장동력 육성 ▲AX 기반 업무 혁신을 제시했다. LG전자는 제품 경쟁력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해 매출과 이익, 브랜드 가치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단순 기능 개선을 넘어 시장 판도를 바꾸는 혁신 제품을 통해 프리미엄 경쟁력을 공고히하고, 제조 생태계 고도화를 통해 원가 절감과 출시 속도 개선도 병행한다.

 

고수익 사업 육성에도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B2B와 플랫폼, D2X 사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해 오는 2030년까지 해당 사업의 매출과 이익을 각각 1.7배, 2.4배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냉난방공조 사업은 북미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현지 완결형 체계를 구축하고, 전장 사업은 AIDV 솔루션과 인포테인먼트·ADAS 통합 기술 확보를 통해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 LG전자는 webOS 기반 콘텐츠·광고 플랫폼과 구독·온라인 중심 D2X 사업도 고객 접점을 확대하며 성장 기반을 넓힌다.

 

미래 성장동력으로는 로봇, AIDC 냉각솔루션, 스마트팩토리, AI홈 등 4대 전략사업을 제시했다. LG전자는 올해를 ‘로봇 사업 본격화 원년’으로 삼고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를 직접 설계·생산해 글로벌 로봇 시장 공략에 나선다. 가전 기술과 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B2B 부품 사업을 확대하고, 홈로봇 영역에서도 AI 기반 서비스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AIDC 냉각솔루션은 액체냉각 등 차세대 기술을 포함한 라인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을 추진하며, 스마트팩토리는 제조 지능화 역량을 기반으로 고수익 B2B 사업으로 육성한다. AI홈은 가전과 서비스, 외부 기기를 연계한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해 공간 기반 솔루션 사업으로 진화시킨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AX를 단순 기술 도입이 아닌 업무 혁신 수단으로 정의하고 향후 2~3년 내 생산성 30% 향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AI 기반 개발 효율화로 비용 절감과 일정 단축 성과를 이미 확보했으며, 이를 영업과 마케팅, 생산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자기주식 소각,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등 주요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LG전자는 배당을 전년 대비 약 35% 확대하고 보유 자사주 전량 소각을 추진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 정책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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