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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중국 옌청 '신라스테이' 진출

비즈니스 호텔 첫 해외 진출…위탁운영 방식으로 투자 부담 낮춰
223객실·한식당 등 구성…출장·전시 수요 겨냥한 체류형 설계
제조·친환경 산업 성장 옌청 입지…국내 호텔업계 해외 확장 흐름과 맞물려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호텔신라가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 ‘신라스테이’를 앞세워 해외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다. 단순 출점 확대를 넘어, 자산 투자보다 운영 역량에 기반한 사업 구조 전환을 시험하는 사례로 해석된다. 호텔신라는 오는 28일 중국 장쑤성 옌청에 ‘신라스테이 옌청’을 개관할 예정이다. 신라스테이 브랜드의 첫 해외 진출로, 그동안 국내 중심으로 운영해온 사업 영역을 해외로 확장하는 시도다.

 

앞서 선보인 ‘신라모노그램’에 이어 중상급 비즈니스 호텔까지 글로벌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며 브랜드 외연을 넓히는 흐름이다. 이번 사업은 위탁운영 방식으로 추진된다. 현지 사업자가 호텔 자산을 보유하고 호텔신라는 브랜드와 운영을 맡는 구조다. 글로벌 호텔 체인에서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모델로,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면서도 빠른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호텔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호텔신라가 ‘투자형’에서 ‘운영형’ 사업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려는 신호로 보고 있다.

 

신라스테이 옌청은 223개 객실 규모로 조성됐다. 레스토랑과 라운지, 연회장, 회의실, 피트니스 시설 등을 갖춰 비즈니스 체류에 필요한 기본 인프라를 갖춘 형태다. 특히 한식 메뉴를 포함한 식음 서비스는 현지 고객뿐 아니라 한국 기업 관계자 수요를 동시에 고려한 구성으로 해석된다. 장기 체류가 많은 산업단지 인근 호텔 특성을 반영한 설계라는 평가도 나온다.

 

입지는 산업 수요를 중심으로 선택된 것으로 보인다. 호텔이 들어서는 옌청 경제기술개발구는 자동차와 첨단 제조업이 밀집한 지역으로, 한국 기업과 협력사가 다수 진출했다. 인근 국제 전람회장과의 접근성도 확보돼 전시·컨벤션 수요 유입이 가능한 구조다. 기업 출장과 행사 방문객이 꾸준히 발생하는 지역 특성이 반영된 입지다.

 

옌청은 장쑤성 내 주요 경제 도시로, 항만과 공항을 갖춘 교통 거점이다. 최근에는 신에너지와 해상풍력 등 친환경 산업이 성장하면서 기업 활동이 확대되고 있다. 동시에 연해 습지와 자연 관광 자원을 기반으로 관광 수요도 증가하는 흐름이다. 산업과 관광 수요가 동시에 형성된 지역이라는 점에서 숙박 수요의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국내 호텔업계 전반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감지된다. 자산 확보 중심의 확장보다는 브랜드와 운영 역량을 활용한 위탁운영 방식이 늘어나면서, 해외 진출 전략 역시 구조적으로 변화하는 양상이다. 초기 투자 리스크를 낮추는 동시에 시장 반응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신라스테이 옌청 개관은 호텔신라의 글로벌 전략이 실질적인 운영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추가 진출 여부와 성과에 따라, 중가 비즈니스 호텔 중심의 해외 확장 속도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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