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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인천점, 3년 리뉴얼 마무리…프리미엄 전략 본격 시험대

식품·뷰티·럭셔리 순차 개편…매장 구조 전면 재편
1분기 20%대 성장…고가 소비 중심으로 매출 체질 변화
터미널 이전·복합개발 추진…상권 경쟁 속 지속성 주목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롯데백화점 인천점이 약 3년에 걸친 리뉴얼을 마무리하고 새단장한 매장을 공개한다.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상품 구성과 공간 운영 방식까지 손질하며 점포 성격을 바꾸려는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기존 지역 중심 백화점에서 프리미엄 소비를 겨냥한 거점으로 전환하려는 것이다.

 

이번 개편은 2023년 식품관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진행됐다. 이후 뷰티, 키즈, 패션, 럭셔리까지 영역을 넓히며 매장 구성을 재편했다. 특히 체험 요소를 강조한 식품관과 대형 뷰티관은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프리미엄 키즈관과 럭셔리 패션관이 추가되면서 상품 구성이 점차 고가 중심으로 이동했다.

 

이 같은 변화는 실적에도 반영되고 있다. 인천점은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20%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8300억원으로 집계되며 처음으로 8000억원을 넘어섰다. 리뉴얼 기간 일부 매장이 정상 영업을 하지 못했던 점을 감안하면 성장 폭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매출 구성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우수고객 매출 비중이 늘었고, 고가 상품 구매 규모 역시 확대됐다. 특히 럭셔리 상품군 비중이 30%를 넘어서면서 점포 성격이 뚜렷하게 달라지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인천 지역의 소득 수준 상승과 주거 개발 확대가 맞물리면서 프리미엄 소비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영향으로 보고 있다.

 

식품관 개편은 신규 고객 유입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 꼽힌다. 식료품과 외식 콘텐츠를 결합한 공간 구성은 단순 구매를 넘어 체험 요소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그 결과 2030 세대 신규 고객과 관련 매출이 리뉴얼 이전보다 약 30% 증가했고, 방문객 규모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1층 럭셔리관 재구성까지 마무리됐다. 고급 시계와 주얼리 브랜드를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하며 고가 소비층을 겨냥한 전략이 강화됐다. 패션관까지 포함하면 50여 개 럭셔리 브랜드가 입점한 상태다. 이를 통해 점포 전체 매출에서 고가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향후 계획도 구체화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인천점을 중심으로 복합 상권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백화점과 연결된 인천종합버스터미널을 이전·재정비하고, 기존 부지 활용 방안까지 포함한 개발 구상이 논의되고 있다. 교통과 쇼핑 기능을 결합해 유동 인구를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다만 경쟁 환경은 변수로 꼽힌다. 수도권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대형 쇼핑몰과 복합 상업시설이 늘어나면서 상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프리미엄 전략이 단기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장기적으로는 콘텐츠 차별화와 고객 경험이 성패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있다.

 

리뉴얼을 통해 외형과 구조를 바꾼 인천점이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리고 ‘1조원 백화점’ 목표에 얼마나 가까워질 수 있을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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