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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1분기 영업이익 1078억 '흑자 전환'

면세 축소·오프라인 정비 영향 매출 감소…수익 구조는 개선
북미 매출 35% 증가…중국 의존 낮추며 성장축 이동 뚜렷
뷰티 부문 회복이 관건…사업 재편 효과 본격 반영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LG생활건강이 올해 1분기 1000억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거두는 등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5766억원, 영업이익은 1078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 24.3% 감소한 금액이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늘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영업이익률 역시 -4.9%에서 6.8%를 기록하며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번 실적은 채널 전략 변화의 영향이 크게 반영됐다. LG생활건강은 면세 의존도를 낮추고 오프라인 매장을 정리하는 작업을 지속했다. 이 과정에서 매출은 줄었지만 고정비 부담이 낮아졌다. 그 결과 수익 구조가 빠르게 정상화됐다. 단기 실적보다 중장기 체력 회복에 초점을 둔 전략이 효과를 내기 시작한 셈이다.

 

해외 사업에서는 지역별 희비가 뚜렷했다. 중국과 일본 매출은 각각 14.4%, 13.0% 감소했다. 소비 둔화와 기저 부담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다. 반면 북미 매출은 35% 증가했다. 온라인 중심 판매 확대와 유통 채널 다변화가 맞물리며 성장세가 뚜렷해졌다. 전체 해외 매출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성장축은 북미로 이동하는 흐름이 분명해졌다.

 

뷰티 부문은 구조조정 영향이 집중된 영역이다. 매출은 7711억원, 영업이익은 386억원으로 각각 12.3%, 43.2% 감소했다. 면세 물량 축소와 매장 효율화, 마케팅 비용 증가가 동시에 반영됐다. 다만 핵심 사업이라는 점에서 향후 회복 속도가 전체 실적 방향을 좌우할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닥터그루트’, ‘CNP’, ‘빌리프’ 등 일부 브랜드는 북미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하며 하방을 지지했다.

 

특히 ‘닥터그루트’는 온라인 채널을 기반으로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주요 플랫폼에서 판매가 늘었고, 현지 유통망 진입도 확대됐다. 단순 매출 증가를 넘어 브랜드 안착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생활용품(HDB) 부문은 매출 3979억원, 영업이익 25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온라인과 H&B 채널에서는 안정적인 판매가 이어졌다. 음료 부문 역시 소비 둔화 영향으로 매출과 이익이 줄었지만,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결국 이번 실적은 외형 감소보다 구조 전환이 먼저 반영된 결과다. 면세 중심에서 벗어나 북미와 디지털 채널로 축을 이동하는 전략이 구체화되는 단계에 들어섰다. 수익성이 먼저 개선됐다는 점에서 체력 회복도 뚜렷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작년부터 면세를 중심으로 강도 높게 진행된 국내 유통채널 재정비 작업이 점차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R&D 기반의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브랜드 혁신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및 디지털 시장을 중심으로 전략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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