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는 상실된 치아를 대체하는 긍정적인 치료법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영구적인 것은 아니다. 임플란트 시술 후 시간이 지나면서 염증, 흔들림, 통증 등으로 대 연동되는 문제가 발생하여 기존 임플란트를 제거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경우, 같은 자리에 임플란트를 다시 심는 재수술을 고려하게 되는데, 이때는 첫 시술보다 더욱 신중한 진단과 치료가 추천된다. 기존 임플란트 제거 후 같은 자리에 다시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는지 여부는 무엇보다 환자의 뼈 상태와 회복 경과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만약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인한 감염이나 광범위한 골 소실이 발생하여 뼈가 부족해진 경우라면, 임플란트 재식립 전에 뼈이식이 필수적일 수 있다. 특히 위턱 어금니 부위처럼 해부학적으로 뼈가 얇은 부위는 상악동 거상술과 같은 추가적인 시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는 성공적인 임플란트 재수술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 된다. 이러한 추가 시술들은 임플란트가 단단히 고정될 수 있는 충분한 뼈의 양과 질을 확보하기 위해 시행된다. 뼈이식은 부족한 잇몸뼈를 보충하는 시술로, 환자 자신의 뼈(자가골)를 사용하거나 인공뼈, 동종골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상악동 거상술은 위턱 어금
여름 휴가철은 많은 이들에게 재충전의 시간이다. 그러나 모든 이들이 이 시기를 편히 즐기지는 못한다. 특히 ‘자율신경실조증’을 겪는 사람들에게는 일상의 리듬이 흐트러지는 이 시기가 오히려 증상의 악화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자율신경실조증은 신체 각 기관의 기능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가 불균형해지며 발생하는 복합적인 증후군으로 두통이나 어지러움, 가슴답답함, 등 다양한 신체 증상이 동반된다. 이는 명확한 기질적 병변 없이 신체적·정신적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공황장애, 강박장애, 불안장애, 우울증과 같은 신경정신과 질환들과 복합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휴식을 해도 회복되지 않고, 쉬는 것 자체가 오히려 불안하거나 더 피곤해지는 사람이라면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구성된다. 교감신경은 긴장·각성 상태를 담당하고, 부교감신경은 이완·회복을 담당한다. 자율신경실조증은 이 두 시스템의 균형이 무너지며 생기는 증후군으로 분류된다. 특징적으로 불면증과 편두통, 진전증, 위장장애(소화불량, 과민성장증후군) 등이 나타나며 이는 뇌신경질환 또는 정신질환과 혼동되기도 한다. 자율신경실조증은 특정 질환으로 분류되기보다는
척추는 인체를 지탱하는 핵심 구조물로서 생명 활동의 기반이 되는 중추적 역할을 한다. 그 중에서도 척추뼈 사이에 위치한 추간판은 일상생활에서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 기능을 한다. 그러나 노화가 진행되면 수분을 잃고 탄력성이 저하되며, 이로 인해 충격 흡수 능력이 감소한다. 결국 퇴행성 척추변형이 시작되어 다양한 척추 질환의 발단이 된다. 요추 추간판탈출증, 일명 허리디스크는 추간판의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척추 질환이다. 추간판의 외층인 섬유륜이 압력을 견디지 못하면 내부의 젤리 같은 수핵이 바깥으로 탈출하게 된다. 이렇게 탈출한 수핵이 주변을 지나는 척추신경을 압박하면 통증과 근력 저하, 감각 이상 등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을 유발한다. 이는 단순히 노화만의 문제가 아니라 현대인의 생활 패턴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운반하거나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 교통사고와 같은 급성 외상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초기 증상은 허리를 굽히거나 펼 때 발생하는 국소적 통증으로 시작된다. 질환이 진행되면 엉덩이와 대퇴부를 거쳐 종아리와 발끝까지 번지는 방사통이 나타날 수 있다. 똑바로 누워 다리를 들어 올리는 동작에서 통
일반적으로 여성은 자연스럽게 월경기간을 맞는다. 적지 않은 경우에서 이 때 생리통을 겪게 되는데, 부인과적 증상으로 개인에 따라 통증의 반응이 약하게 혹은 심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허나, 평소 생리통이 적던 2~30대 성인 여성이 갑작스레 통증이 심해졌다면 질환으로 인한 문제일 수 있다. 만약, 통증이 꾸준이 이어진다면 참지 말고 산부인과에 내원하여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갑작스런 생리통이 심화는 일반적으로 자궁내막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는 자궁 안에 있어야 할 자궁내막 조직이 다른 부위의 조직에 부착하여 증식하는 양성질환을 말한다. 통증이 하복부 여러 군데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만약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된다면 다른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또한, 난소 조직에 자궁내막증이 생기면 난소 기능이 저하되거나 복강 내 장기 유착으로 인한 배란 이상 등, 자궁내막 기능저하로 임신 준비 시 수정 및 착상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 조금이라도 평소와 달리 월경통이 심하거나 골반통이 지속될 때는 산부인과에 내원하여 간단한 문진과 초음파 검사 및 등 혈액검사 갑상선기능 검사, MRI영상정밀검사 등을 통
중년 이후 눈에 띄는 얼굴형 변화 중 하나가 바로 불독살이다. 볼살이 아래로 처지며 입가 주변과 턱선이 무너지는 이 현상은 나이를 들어 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심술궂어 보인다, 화가 난 것 같다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불독살은 단순히 지방이 많아 생기는 것이 아니라, 피부 탄력의 저하와 안면 근육 기능 약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복합적인 노화 과정인 만큼, 일시적인 볼륨 보충보다는 피부와 근육을 함께 케어 할 수 있는 구조적인 리프팅 솔루션이 필요하다. 이러한 안티에이징 니즈에 맞춰, 최근 활용되는 리프팅 솔루션은 엠페이스(EMFACE)다. 엠페이스는 고주파(RF)와 하이페스(HIFES) 기술을 결합한 비침습 리프팅 시술로 총 3개의 어플리케이터를 이마와 양 볼에 부착해 약 20분간 시술이 진행되며, 시술 직후 세안과 화장, 외출이 가능하다. 해당 시술은 먼저, 고주파가 피부 진피층에 작용하여 피부 내 이온과 분자간 충돌을 유도해 열을 발생시키면, 피부 온도 상승으로 콜라겐 구조 변화가 일어나 즉각적 조임 현상이 발생한다. 이는 새로운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을 도와 피부 볼륨감을 증가시키고 주름과 피부결 개선에 도움을 준다. 하이페스 고강도 전자 자극은 저주파
국내 척추 질환 환자가 연간 1,000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척추협착증이 단순한 허리 통증을 넘어 현대인들의 일상 전반을 뒤흔드는 질환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척추협착증은 척수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이 압박을 받아 통증을 느끼게 되는 질환이다. 이러한 척추협착증은 척추뼈와 뼈 사이를 연결해 주는 인대인, 황색인대가 두꺼워지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노화, 반복적인 잘못된 자세, 운동선수, 허리를 많이 쓰는 직업적 환경 등 다양한 이유로 척추가 오랜 시간 틀어지고 손상되면 황색인대에도 손상이 누적될 수밖에 없다. 이때 우리 몸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인대 조직을 일종의 깁스처럼 딱딱하고 두껍게 굳히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이 두꺼워진 인대가 바깥쪽이 아니라 신경이 지나는 척추관 안쪽에 생긴다는 점이다. 이렇게 되면 앞서도 말했던 척수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고 압박이 심해지면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는, 걷거나 서 있을 땐 통증이 심하지만 허리를 굽히거나 앉아있을 땐 그 정도가 완화된다는 것이다. 이는 허리를 앞으로 숙일 때 척추관이 넓어지면서 일시적으로 안에 있던 신경이 눌리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고온다습한 날씨 속에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여름철에는 대상포진 환자가 크게 증가한다. 과거에는 고령층에게 주로 발병하는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에서도 중증 대상포진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매년 여름철(6~8월) 대상포진 진료 건수는 평소보다 약 30% 이상 증가한다. 특히 올해는 기상청이 이례적인 폭염 장기화를 예보하면서, 의료계는 젊은 층도 결코 안심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 대상포진은 과거 수두를 앓은 사람의 체내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재활성화되면서 발생한다. 피부에 수포가 생기고 통증이 동반되는 증상이 일반적이지만, 최근에는 수포 없이 통증만 나타나는 ‘비정형 대상포진’ 사례도 늘고 있다. 이로 인해 근육통이나 디스크, 장염, 피부병 등으로 오인되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젊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피부병으로 착각해 치료 시기를 놓치면 통증이 만성화되거나 신경 손상이 깊어질 수 있다. 대상포진은 피부 질환이 아니라 신경 질환으로 봐야 한다. 대상포진의 가장 큰 위험은 수포가 사라진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대상
뜨거운 햇살이 쏟아지는 여름이 오면 피부에도 불청객들이 찾아온다. 기미와 잡티, 홍조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강한 자외선은 마치 피부에 지워지지 않는 잉크를 떨어뜨리듯 색소를 새겨 넣고, 한 번 자리 잡은 이들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짙어져만 간다. 하지만 이제는 단순히 참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이때 피부과에서 흔히 레이저 치료를 진행하지만, 색소질환은 빙산과 같다. 눈에 보이는 것은 일부일 뿐, 진짜 뿌리는 피부 깊숙한 곳에 숨어 있다. 기미 하나도 표피에만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진피층까지 뻗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게다가 원인도 천차만별이다. 자외선은 물론 호르몬 변화와 혈관 이상, 피부 장벽 손상까지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이에 최근에는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다양한 검사 장비를 이용하고 있다. 마크뷰와 같은 장비는 색소의 깊이와 농도, 분포는 물론 피부 밀도와 수분 및 탄력, 혈관 상태까지 한 번에 분석한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색소가 진피 중심인지 표피 위주인지, 아니면 복합적인 성격인지 파악해 맞춤형 치료 전략을 세운다. 여러 치료 방법 가운데 피코슈어 토닝은 ‘1조 분의 1초’를 의미하는 피코세컨드 단위의 레이저 치료 기기다. 기존
여름철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시원한 음식이나 음료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평소 소화 기능이 약한 ‘비위허한(脾胃虛寒)’ 체질의 경우, 찬 음식 섭취가 반복되는 배탈과 설사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비위허한은 한의학적으로 위장 기능이 선천적으로 약하거나, 반복적인 과로와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비위(脾胃, 소화기계)의 기운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이 체질을 가진 사람들은 찬 음식이나 음료, 아이스크림, 냉면 등 찬 음식을 먹은 뒤 소화불량,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쉽게 나타난다. 특히 여름철에는 냉방 환경과 더불어 찬 음식 섭취가 많아지면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비위허한의 치료를 위해 체내의 기혈을 보강하고, 소화 기능을 튼튼하게 해주는 한약 처방과 침구치료, 식습관 교정 등을 함께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소화 기능을 돕는 ‘평위산(平胃散)’, ‘이중환(二重丸)’ 등 처방이 활용되지만, 환자별 증상과 체질에 따라 다양한 한약을 맞춤형으로 처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평소 식사 시간을 규칙적으로 지키고 지나치게 찬 음식은 피하는 등 올바른 생활 습관 관리도 소화기 건강에 도움이 된다. 비위허한으로 반복되는 소화기 증상을 방
고령 인구가 증가하면서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인 ‘황반변성’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황반변성 환자 수는 매년 증가 추이에 있는데, 특히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며 60세 이상에서의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황반변성은 시력의 중심을 담당하는 망막 중심부 '황반'에 노폐물이 쌓이거나,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자라나면서 시력이 저하되고,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황반변성은 통증 없이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 자각이 어렵다. 중심 시야가 흐릿하거나, 글씨가 찌그러져 보이거나, 직선이 휘어져 보이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병을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하다가 시력이 갑자기 떨어진 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지만, 이 시점에는 이미 치료 시기를 놓친 경우가 적지 않다. 황반변성은 크게 건성과 습성으로 구분된다. 건성 황반변성은 황반 부위에 ‘드루젠’이라는 노폐물이 쌓이고 시각세포가 점차 위축되며 진행되는데, 전체 환자의 약 80~90%를 차지한다. 진행 속도가 비교적 느리고 실명 위험은 낮지만, 방치할 경우 습성으로 전환될 수 있다. 반면, 습성 황반변성은 신생혈관이 자라나면서 체액이나 혈액이 누출되어 급격한 시력 손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