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지나갈수록 피부에 남는 손상은 생각보다 깊고 오래간다. 강한 자외선, 높은 기온, 습도, 냉방 환경 등은 피부 장벽을 약화시키고 속건조, 홍조, 탄력 저하 등 복합적인 문제를 야기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피지 분비가 많아 겉은 번들거리지만, 오히려 속은 메마른 속건조형 지성 피부가 나타나기 쉬운 계절이다. 이러한 문제는 가을철로 접어들며 더욱 심화된다. 일교차가 커지고 공기 중 수분이 줄어들면서 이미 약해진 피부 장벽이 무너지고, 각질이 들뜨거나 울퉁불퉁한 피부결로 이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여름이 끝나기 전, 피부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환절기에 맞는 속부터 채우는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주목받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스킨부스터를 활용한 피부 보습 및 결 개선이다. 스킨부스터는 피부 진피층에 유효 성분을 전달해 보습, 탄력, 진정, 재생 등을 유도하는 비수술적 시술로, 피부 본연의 회복력을 끌어올리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피부 타입과 증상에 따라 다양한 제품이 존재하며, 대표적으로는 쥬베룩, 리쥬란, 셀엑소좀이 있다. 쥬베룩은 PDLLA 기반의 스킨부스터로, 리쥬란은 피부 세포 재생을 촉진하는 PN(polydeoxyribonucleot
남성에게 나타나는 여유증은 가슴 부위에 여성형 유방처럼 불필요한 조직이 발달해 외관상 불편함을 주는 질환으로, 단순히 미용적 문제를 넘어 심리적 위축과 자신감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여유증은 다양한 체형과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원인은 크게 호르몬 불균형, 비만에 따른 지방 증가, 약물 부작용, 간이나 신장 질환 등 전신적 문제로 구분된다. 이 중에서도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유방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발달하는 경우가 가장 높은 확률로 나타나며, 실제 임상 현장에서도 호르몬 불균형이 주요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다. 사춘기 남성에게 일시적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며, 성인이 된 후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여유증의 근본적 치료법은 수술이다. 단순히 지방이 많아 가슴이 불룩해진 경우에는 지방흡입만으로 개선이 가능하지만, 실제 여유증 환자 대부분은 지방과 함께 유선조직이 발달해 있어 지방흡입과 유선 절제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수술은 보통 유륜 주변에 작은 절개를 가해 유선조직을 제거하고, 필요에 따라 지방흡입을 병행해 가슴의 불필요한
9월 9일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지정한 ‘귀의 날’이다. 숫자 ‘9(구)’와 ‘귀’의 발음과 모양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착안된 이날에는 귀의 소중함과 청력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펼쳐진다. 귀는 소리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중요한 감각 기관으로, 말소리뿐 아니라 음악, 알람 등 생활 속 다양한 정보를 전한다. 하지만 청력은 시력처럼 뚜렷하게 변화를 느끼기 어려워 자신도 모르는 사이 손상되기 쉽다. 더욱이 한 번 손상된 청각세포는 재생되지 않으므로 예방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흔히 난청을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 들어 2030 세대의 젊은 난청 환자가 늘고 있다. 이어폰 사용이 잦거나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 생활한다면 6개월~1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청력검진을 받고 청력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강검진에 포함된 기본 청력검사는 특정 주파수와 특정 데시벨만 평가하기 때문에 실제 청력 상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 따라서 난청이 의심되거나 관련한 위험 요인이 있다면 정밀하게 청력검사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건강검진에서 정상 판정을 받았더라도 대화 중 특정 자음이 잘 들리지 않거나
일상 속 외출이나 운동 중, 누구나 한 번쯤 발을 삐끗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계단을 내려가다 헛디디거나, 움푹 파인 길에 발이 걸려 넘어지는 일은 흔히 생긴다. 가벼운 발목 염좌 증상만 나타났다면 다행이지만 발목이 과도하게 꺾어지고 발목에 통증 및 붓기가 심한 편이라면 단순한 염좌를 넘어 발목 인대에 파열이 발생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발목 염좌는 조직의 손상 정도에 따라 1도, 2도, 3도의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1도 발목 염좌는 인대 조직이 늘어났지만 정상적인 보행은 가능한 상태로 충분한 안정, 냉찜질 등을 통해 회복된다. 2도 발목 염좌는 발목 인대에 부분적인 파열이 발생한 것으로 발목이 부어오르고 멍이 드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심한 통증으로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울 수 있다. 마지막 3도 발목 염좌는 발목 인대 조직이 완전히 파열된 상태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2도, 3도의 발목 인대파열 환자는 심한 통증과 부종 등으로 심각한 상태라는 것을 인지하고 병원을 찾게 된다. 그렇지만 발목 염좌 1도 환자는 통증이 가벼운 편이라 부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그냥 방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가벼운 발목 염좌라 하여 이를 장기간 방치하거나
목은 머리를 지탱하는 동시에 신경과 혈관이 집중적으로 지나가는 중요한 부위다. 하지만 스마트폰, 컴퓨터 등 현대인의 생활 습관으로 인해 목에 과도한 부담이 쌓이면서 다양한 질환이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목디스크로 불리는 경추 추간판 탈출증이다. 목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가 탈출하거나 손상돼 신경을 압박하면서 발생한다. 증상은 목 통증에 국한되지 않고 어깨, 팔, 손가락까지 이어지는 방사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목이 뻣뻣하고 돌리기 힘들거나, 팔에 힘이 빠지고 손끝이 저린 증상이 지속된다면 단순 근육통이 아닌 목디스크일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많은 이들이 초기에 이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방치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목디스크는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되며, 심한 경우에는 신경 마비나 운동 기능 저하까지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최근에는 신경성형술이라는 비수술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신경성형술은 가느다란 카테터를 이용해 병변 부위에 약물을 직접 주입하는 방법이다. 디스크 탈출로 눌린 신경 주변의 유착을 풀어주고 염증을 감소시켜 통증을 완화한다. 시술 시 1㎜ 내외의 미세한 카테터가 사용돼
옛사람들이 불로초를 찾으며 영생을 꿈꿨다면, 현대인은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어떻게 젊게 사느냐’에 더 큰 관심을 두고 있다. 특히 어려 보이는 인상을 유지하려는 욕구는 세대를 가리지 않는다. 이런 흐름 속에서 리프팅 시술은 이제 선택이 아닌 보편적인 관리로 자리 잡았고, 주기적으로 피부과에서 시술을 받는 사람도 많다. 최근에는 방송이나 SNS에서 연예인들이 자신의 피부 관리법과 시술 경험을 솔직하게 공개하면서 대중의 관심이 한층 더 커졌다. 특히 최근 한 연예인이 소개팅과 같은 중요한 약속 당일 시술을 받는다고 언급해 화제가 된 리프팅이 있는데, 바로 온다리프팅이다. 온다는 극초단파(Microwave) 기술을 활용해 얼굴과 바디의 불필요한 볼륨은 줄이고, 부족한 탄력은 보강하는 차세대 윤곽 리프팅이다. 진피층과 피하지방층을 구분해 필요한 부위에만 작용하기 때문에 피부결 개선과 윤곽 교정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3mm와 7mm로 깊이를 달리한 핸드피스를 이용해 목적에 맞게 시술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얕은 진피층에는 열 자극으로 콜라겐의 수축과 재생을 유도하고, 깊은 피부층에는 강력한 에너지로 지방을 분해하고 밀도를 높여 턱선을 또렷하게 다
산모에게 출산은 큰 축복이자 감격스러운 경험이지만, 그 과정에서 겪는 신체적 변화는 현실적인 고민을 안겨준다. 임신 기간 동안 불어난 체중과 출산 후에도 쉽게 빠지지 않는 군살은 많은 여성에게 큰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특히 신생아를 돌보느라 수면은 부족해지고 식사는 불규칙해지며, 따로 운동할 시간을 내는 것은 사치처럼 느껴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무작정 굶거나 몸에 맞지 않는 격한 운동을 시도하는 것은 가뜩이나 허약해진 산모의 몸에 큰 부담을 주며, 산후 회복을 더디게 하고 장기적인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경우 한방에서는 산모의 기력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으면서, 건강하게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그 핵심은 개인의 체질과 출산 후 경과 시간, 현재 건강 상태, 모유 수유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처방하는 맞춤형 다이어트 한약에 있다. 이는 단순히 체중 감량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의 몸이 출산 이전의 건강한 상태로 원활히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회복 프로그램’의 성격을 띤다. 출산 후 처방되는 다이어트 한약은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에만 집중하지 않는다. 임신과 출산 과정
시력 저하는 단순히 불편함을 넘어 일상 전반의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로 교정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보다 자유로운 생활을 추구하는 흐름 속에서 시력교정 수술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라식과 라섹 등 다양한 방법이 활용되는 가운데, 최근 주목받는 방식이 한 단계 진화한 3세대 시력교정술 ‘스마일라식(SMILE)’이다. 스마일라식은 펨토초 레이저 기술을 활용해 각막 안쪽에 얇은 조각(렌티큘)을 형성한 뒤, 2~3mm 정도의 최소 절개창을 통해 제거하는 방식이다. 기존 라식 수술이 20mm 가량의 각막 절편을 만드는 것과 달리 절개 범위가 크게 줄어, 각막 안정성이 높고 회복 속도도 빠르다. 이로 인해 수술 후 통증이나 불편감이 적으며, 절편 탈락이나 각막 혼탁 같은 합병증 위험도 줄어든다. 특히 각막 표면의 보존 범위가 넓어 안구건조증•빛 번짐•눈부심 등 부작용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일상 복귀가 빨라 직장인이나 대학생, 스포츠 활동이 많은 이들에게 적합하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20~30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기존 라식은 각막 절편을 생성하기 때문에 외부 충격에 취약하고, 수술 후 안구건조증이나 빛 번
탈모는 국가와 인종, 연령, 성별을 가리지 않고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보편적인 고민이다.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 심지어 여성들 에게서도 탈모 관련 진료가 크게 늘고 있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해외 의학계와 연구기관들은 탈모의 원인과 치료법을 보다 심층적으로 규명하고, 효과적인 접근 방안을 찾기 위해 다양한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중 최근 발표된 여러 해외 논문과 언론 보도를 살펴보면, 탈모 개선을 위해 단순히 탈모 약뿐 아니라 영양, 생활습관, 식이 보조제 등의 병행 치료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미국의 국제 학술지는 오메가-3•오메가-6 지방산, 아연, 호박씨 오일, 캡사이신 등 다양한 영양소가 탈모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체계적 리뷰를 발표했다. 또 의학학술지 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에는 안드로겐성 탈모증과 여성형 탈모증 환자에서 기존 약물 치료에식이 보조제를 병용했을 때 치료 효과가 뚜렷하게 증가했다는 임상 결과가 공개되기도 했다. 식습관이 탈모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도 주목할 만한데, 최근 Nutrition and Health 저널
나이가 들면서 얼굴이 홀쭉해지고 볼륨이 사라진 느낌이 든다면, 이는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니라 피부 속 콜라겐과 지방 감소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노화가 진행되어 피부의 지지력이 약해지면 지방이 아래로 처지거나 앞으로 밀리면서 볼이 꺼지고, 눈 밑은 음영이 생겨 다크서클이 깊어 보일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실제보다 더 나이 들어 보이는 인상을 만든다. 어려 보이는 동안 외모를 선호하는 사회에서 이는 큰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는 대표적인 방법이 얼굴지방이식이다. 나이로 인해 얼굴 살이 빠지거나 선천적으로 얼굴에 살이 없어 주름이 잘 생기는 경우, 혹은 수술 후 비대칭이나 패임, 꺼짐이 생긴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과거 지방이식은 지방이 흡수되는 것에 대비해 많은 양을 과도하게 주입하면서 수술 후 어색한 붓기가 장시간 지속되고 얼굴 라인이 울퉁불퉁해지는 결과가 문제였다. 이식된 지방의 섬유화와 석회화로 인해 멍울이 만져지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단계적 저주입 방식으로 생착 가능한 양만 미세하게 이식해 붓기와 멍울 현상이 거의 없고, 웃거나 표정을 지을 때도 자연스럽다. 원데이 지방이식은 보통 45분 내외의 짧은 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