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국내 금융권이 콘텐츠 혁신과 포용금융, 생활밀착 서비스, ESG 경영을 축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은행과 보험 등 각 금융 기업들이 기술과 서비스, 사회적 가치를 결합한 전략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모양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20주년을 맞아 단편 영화 형식의 ‘하나 유니버스’를 공개하며 금융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선보였다.
NH농협금융은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에 대비해 계열사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금리인하요구권 확대와 비금융 데이터 기반 신용평가 도입으로 소상공인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우리은행과 농협은 취약계층과 농촌 지원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한편, 보험·카드·핀테크 업계는 생활형 상품과 디지털 콘텐츠를 결합해 고객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
■하나금융, 20주년 기념 ‘하나 유니버스’ 공개…금융·엔터 결합 실험=하나금융그룹이 출범 20주년을 맞아 단편 영화 형식의 브랜드 콘텐츠 ‘하나 유니버스’를 공개하며 금융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새로운 PR 전략을 선보였다. 이번 콘텐츠는 15초 광고 영상과 약 9분 분량의 단편 영화로 구성된 ‘뱅크테인먼트’ 형태로, 감독 겸 배우 하정우가 연출을 맡고 강호동, G-DRAGON, 임영웅, 손흥민, 안유진 등 주요 모델들이 총출동했다. 기내를 배경으로 한 코믹 스토리를 통해 ‘손님을 향한 진심’이라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며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녹여냈다. 하나금융은 전통적 광고 틀을 넘어 스토리텔링 기반 콘텐츠로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고, 차별화된 금융 마케팅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NH농협금융, 기금형 퇴직연금 선점 본격화=NH농협금융지주가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 도입에 대비해 농협은행, NH투자증권, NH아문디자산운용을 축으로 한 그룹 차원의 통합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농협은행은 퇴직연금 원리금비보장상품 수익률에서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선두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공공기금 운용 경험과 OCIO 역량을 앞세워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도 연금 특화형 펀드 성과를 기반으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시니어 특화 브랜드 ‘NH올원더풀’을 통해 은퇴 이후 자산관리와 세무상담까지 아우르며 퇴직연금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KB국민은행, 개인사업자 비대면 금리인하요구권 확대=KB국민은행이 개인사업자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비대면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대상을 확대하며 포용금융 강화에 나섰다. 이번 조치로 기존 신용대출에 한정됐던 비대면 신청 범위가 보증서대출과 담보대출까지 확대됐다. 개인사업자 고객은 영업점 방문 없이 KB기업스타뱅킹과 인터넷뱅킹을 통해 간편하게 금리 인하를 신청할 수 있다. 또 신청이 수용되지 않은 경우에도 신용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안내 서비스가 새롭게 도입, 실질적인 신용관리 지원이 가능해졌다. KB국민은행은 바쁜 소상공인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와 비용 절감을 위한 서비스 확대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은행,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 도입…금융 접근성 높여=신한은행이 소상공인의 미래 성장성을 반영한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모형(SCB)’ 시범운영에 참여하며 금융 접근성 확대에 나섰다. SCB는 기존 금융거래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매출, 업종, 상권 등 비금융 데이터를 반영해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평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한은행은 이 모델을 활용해 우수 등급 고객에게 대출 한도 확대와 금리 우대 등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용 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도 보다 합리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은행은 향후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평가 체계를 고도화해 포용금융과 생산적 금융 실천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하나은행, ‘하나모임통장’ 출시…고금리와 편의성 모두 잡아=하나은행이 모임 자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하나모임통장’을 출시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상품은 입출금 영역과 금고 영역을 분리해 자금 목적에 따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하나원큐 앱을 통해 금고에 보관한 자금에는 최대 300만원까지 최고 연 2.5% 금리가 적용된다. 이체와 결제에 필요한 수수료를 횟수 제한 없이 면제한다. 또 N분의 1 정산과 총무 변경 기능도 갖춰 모임 운영의 편의성을 높였다. 하나은행은 봄철 모임 수요에 맞춘 생활밀착형 금융상품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실질적 혜택 중심의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 조손가정 지원 확대…주거·교육 통합 사회공헌 추진=우리은행이 임직원 기부로 조성된 ‘우리사랑기금’을 활용해 조손가정을 위한 맞춤형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손자녀를 양육하는 조부모 가정의 부담을 덜고, 아이들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과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거 지원으로는 도배와 장판 교체, 냉난방기 설치 등 생활 환경 개선이 이뤄진다. 교육 지원으로는 적성 검사와 학원비, 멘토링 프로그램이 함께 제공된다. 우리은행은 임직원 참여형 기부를 기반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새마을금고, 저출생 지원 ‘걸음마적금’ 출시…최고 연 12%=새마을금고중앙회가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상품 ‘MG희망나눔 걸음마적금’을 출시했다. 이번 상품은 1년 만기 정기적금으로 5만 계좌 한도로 운영된다. 월 최대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4%이며 자녀 수에 따라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12%까지 적용된다. 인구감소지역 출생아는 자녀 수와 관계없이 최고 금리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새마을금고는 2023년부터 띠별 콘셉트의 저출생 극복 적금 시리즈를 이어오며 실질적 혜택을 확대했다. 이번 상품 역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NH농협은행, NH외국환 아카데미…수출입 기업 환리스크 대응 지원=NH농협은행이 중동발 긴장 고조로 환율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 대응해 수출입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2026 NH외국환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수출입 업무에 특화된 실질적인 대응 전략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업 고객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글로벌 경제환경과 환율 전망을 주제로 강연한다. 기업들이 사전에 접수한 환리스크 관리와 통상 환경 변화 관련 질문에 직접 답하는 토크 콘서트 형식이 도입됐다. NH농협은행은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 수출입 기업의 경영 안정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금융 파트너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NH농협은행, 농촌 초등학교에 아동친화 공간 조성=NH농협은행이 경기 포천 영북초등학교에 농촌 아동을 위한 아동친화 공간을 조성하고 ‘초록사다리×우주공간’ 프로젝트 3호 완공식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농촌 초등학교의 유휴공간을 아이들이 편안하게 뛰놀고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굿네이버스와의 협력을 통해 추진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단순한 시설 지원을 넘어 농촌 아이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균등한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농촌과 아동을 위한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BNK부산은행, 현대차와 손잡고 최고 연 9% 적금 출시=BNK부산은행이 현대자동차와 제휴해 최고 연 9% 금리를 제공하는 ‘챌린지 적금 with 현대자동차’를 선보였다. 5000좌 한도로 판매되는 이 상품은 월 50만원까지 납입 가능한 6개월 만기 자유적립식 적금이다. 현대차 구매계약과 전기차 구매, 청년·소외계층 우대, 거래 실적에 따라 추가 금리가 적용된다. 여기에 현대차 구매 시 계약금 할인과 신용카드 캐시백, 추첨형 경품 이벤트도 함께 마련됐다. 부산은행은 이번 상품에 포용금융과 ESG 금융 가치를 함께 담아 자산 형성과 친환경 소비를 동시에 지원하는 생활밀착형 제휴 금융상품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삼성화재, ‘주택화재보험 선물하기’ 출시…실용형 선물 트렌드=삼성화재가 집들이와 이사 등 새로운 출발을 앞둔 고객을 위한 ‘주택화재보험 선물하기’ 서비스를 선보이며 생활 밀착형 보험 상품 확대에 나섰다. 이번 서비스는 화재로 인한 건물 및 가재도구 손해는 물론 화재배상책임, 가족화재벌금, 가전제품 수리비용 등 주거 생활 전반의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이다. 타인에게 간편하게 선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현금이나 물품 중심의 선물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생활 안전까지 고려한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 삼성화재는 이번 출시로 다이렉트 선물하기 상품을 9종으로 확대하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맞춤형 보험 선물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DB손해보험 대학생 서포터즈, 스타필드 수원서 펫보험 홍보=DB손해보험이 대학생 서포터즈와 함께 스타필드 수원에서 펫보험 인지도 제고를 위한 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펫 프렌들리 공간에서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펫보험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현장에서는 QR코드 스캔 후 퀴즈에 참여하면 에코백과 펫티슈 등 경품을 제공하는 참여형 이벤트를 운영했다. DB손해보험과 협업 중인 수의사 설채현이 현장을 찾아 서포터즈를 격려하고, 직접 개발에 참여한 반려동물 보험 상품 홍보에도 힘을 보탰다. DB손해보험은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반려동물 보험에 대한 인식 장벽을 낮추고 고객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케어닥과 협약…간병 서비스 원스톱 지원=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시니어 토탈 케어 기업 케어닥과 손잡고 간병보험과 간병서비스를 연계한 원스톱 특화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고객은 전용 상담 콜센터를 통해 간병인을 신청하면 24시간 내 우선 배정을 받을 수 있다. 서비스 종료 후에는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증빙서류도 즉시 발급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방문운동 무료 체험과 간병서비스 할인 등 실질적인 혜택도 제공된다. 그동안 간병서비스 신청과 보험금 청구 절차가 분리돼 있었던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이번 협약이 FP들의 고객 대응 역량을 높이는 한편 고객 경험 개선과 영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H농협생명, 제38회 농축협 연도대상 개최…동심협력 가치 조명=NH농협생명이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38회 농축협 연도대상을 열고 농축협과 함께 이룬 성과를 기념했다. 이번 행사는 ‘동심협력’의 가치를 주제로, 현장에서 쌓아온 노력이 하나로 모여 이룬 결실을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시상은 사무소 부문과 개인 부문으로 나뉘어 이틀간 진행됐다. 서울 남서울농협이 5연속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임직원 부문 대상은 경기 하남농협 엄기화 팀장이 차지하며 3년 연속 수상 기록을 세웠다. NH농협생명은 이번 행사를 통해 협동조합 정신과 상생의 가치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앞으로도 전국 농축협과 함께 생명보험 사업의 지속 성장을 이끌겠다는 뜻을 밝혔다.
■KB국민카드, K-패스 추가 지원 이벤트…교통비 부담 완화=KB국민카드가 고유가와 고물가로 커진 교통비 부담을 덜기 위해 ‘KB국민 K-패스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지원 이벤트를 실시한다. 행사 기간중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고객 가운데 매월 2만5000명씩 총 5만명을 추첨해 기존 K-패스 환급액에 더해 환급액의 30%를 추가 제공한다. 또 온누리상품권 가맹점과 착한가격업소에서 일정 금액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30% 캐시백 혜택도 제공한다. 이번 이벤트는 대중교통 이용 장려와 함께 지역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한 것이 특징이다. KB국민카드는 앞으로도 포용금융 관점에서 생활비 부담 완화와 소상공인 상생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NH농협캐피탈, 고객경험 혁신 본격화…시니어 지원·VoC 개선=NH농협캐피탈이 고객의 목소리와 현장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고객경험 혁신에 나섰다. 올해 1분기 도출한 과제는 시니어 고객 지원과 VoC 기반 서비스 개선 두 축으로 추진된다. 시니어 지원 부문에서는 NH농협금융의 시니어 특화 브랜드 ‘NH올원더풀’과 연계해 퇴직과 전직 등 인생 전환기를 맞은 고객을 위한 원리금 상환 유예 서비스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동시에 상담과 문의 데이터를 분석해 반복되는 불편 사항을 디지털 중심으로 개선하고,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절차 등 주요 프로세스도 더 쉽게 바꿀 계획이다. NH농협캐피탈은 고객이 실제로 체감하는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빗썸, 유튜브 채널 전면 개편…정보와 재미 잡는 콘텐츠 강화=빗썸이 공식 유튜브 채널을 전면 리뉴얼하고 신규 콘텐츠 라인업을 선보이며 이용자 접점 확대에 나섰다. 새롭게 선보이는 ‘올라가는 차트’는 전문가와 초보 투자자가 함께 출연해 가상자산의 기초부터 심화 내용까지 쉽게 풀어주는 토크쇼 형식으로 구성됐다. ‘토크노믹스’를 통해 가상자산은 물론 주식과 부동산 등 경제 전반의 흐름을 다루는 콘텐츠도 강화한다. 기존 ‘AI 코인시세’와 ‘빗썸로드’도 형식을 손질해 전달력과 흥미를 높였다. 빗썸은 이번 개편을 계기로 복잡한 시장 정보를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하고, 신뢰도 높은 대표 가상자산 채널로 입지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두나무, 에너지 절감 5대 실천 계획 시행…정부 정책 동참=두나무가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에 발맞춰 ‘에너지 사용 절감 5대 실천 계획’을 시행한다. 이번 계획은 임직원의 에너지 절약 국민행동 참여 독려를 비롯해 차량 5부제, 냉난방 기준 준수, 멀티탭 대기전력 차단, 승강기 운행 일부 제한 등으로 구성됐다. 두나무는 사무실 공실 시간대 조명 소등과 비업무 공간 에너지 사용 최소화도 병행할 방침이다. 특히 난방 20도, 냉방 26도 기준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를 줄인다. 퇴근 시 개인 좌석 전원 차단을 통해 대기전력 절감도 유도한다. 두나무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자원안보 위기 대응에 적극 동참하고, 기업 차원의 친환경 경영 실천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